서울지검 특수2부(부장검사ㆍ김인호)는 경찰청 정보국장 박희원 치안감이 일선 경찰서가 수사중이던 아파트관리 용역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박치안감을 18일 밤 소환, 조사 중이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박치안감은 지난 3월 아파트 관리비리와 관련, 서울시내 모경찰서의 수사를 받고 있던 주택관리 용역업체로부터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2천2백만원을 받고 수사를 중단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박치안감은 그러나 검찰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치안감의 수뢰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 할 방침이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아파트 관리비리를 수사하던 과정에서 박치안감의 수뢰혐의가 포착돼 18일 소환, 철야조사 했다』고 밝히고 『이번 수사가 경찰의 「수사권 독립」요구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 간부후보 20기 출신인 박치안감은 서울경찰청 보안부장, 중앙경찰학교장, 전북지방경찰청장을 거쳐 지난 1월부터 경찰청 정보국장으로 재직해 왔으며 경찰청은 이날 박치안감을 휴가처리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