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상목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처리 이후 공전을 계속해 온 국회가 정상화될 전망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2일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총무 경선을 통해 신임 원내총무를 선출함에 따라 4ㆍ7파동에 따른 당직개편을 마무리짓고 곧바로 상견례를 겸한 3당 총무회담을 제의, 대야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한나라당도 국회가 하루속히 정상화돼야 한다는 원칙 아래 두 여당과 함께 국회 정상화를 위한 대여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이르면 13일께 3당 총무회담이 개최, 국회 정상화를 위한 본격적인 여야협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야는 구체적인 국회 정상화 방안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현재 회기중인 제203회 임시국회는 한나라당 단독으로 소집된 만큼 일단 본회의를 열어 폐회하고 여야 합의로 제204회 임시국회를 재소집, 추경예산안,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민생관련 법안을 심의 처리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한나라당은 이미 제203회 임시국회가 진행중이고 회기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여야가 합의된 의사일정을 마련, 그대로 진행시킬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규택 수석부총무는 이에대해 『추경예산안, 민생법안처리 등이 시급한데 번거롭게 임시국회를 폐회하고 재소집하는 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다』며 『여야가 의사일정에 합의해서 국회를 그대로 진행시키면 된다』고 밝혔다.〈조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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