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경찰서는 8일 자신이 운전하는 시내버스 요금통에서 수년동안 요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B여객 소속 시내버스 운전기사 김현석씨(44ㆍ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김씨의 부인 백정애씨(42)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6일 오후 11시40분쯤 김씨가 몰던 버스의 운행을 마치고 차고지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버스 요금통을 쇠막대기 등을 이용해 연뒤 14만여원을 훔치는 등 같은 수법으로 94년 1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9천여만원 상당의 요금을 훔친 혐의다.
김씨는 지난 5년동안 버스를 차고지로 몰고 가는 길에 아내를 태우고 범행을 저질러 왔으며 이같은 사실은 회사측이 다른 운전기사와 달리 김씨가 운행한 버스의 사납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을 수상히 여겨 지난 2월 김씨의 버스에 몰래카메라(CCTV)를 설치, 감시해 온 끝에 적발됐다.
〈박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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