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종교단체 신도살해 암매장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이경재)는 부천에서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신도 3명에 대한 사체발굴작업을 나서는 한편 살인혐의로 수배중인 신도 2명의 행적을 쫒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안모(87년 2월 실종·당시 36세)·김모(84년 8월 실종·당시 35세)·김모(87년 2월 실종· 당시 36세·여)씨로 안씨와 김씨는 같은 곳에 묻혀 있고 여자 김씨는 인근 100m이내에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26일 오전 10시쯤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에서 사체발굴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들 모두 공소시효가 지난 88년 이전의 희생자들이지만 사체발굴을 통해 살인교사혐의로 구속된 이 종교단체 지도자 조모씨의 혐의를 입증하는데 도움이 될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또 지난 17일 전북 정읍시 칠보면 시산리 구절재 정상 부근에서 발굴된 유골은 DNA검사를 통해 1990년 9월 실종된 전 신도 박모(당시 58세.여)씨 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신도살해에 직접 관련돼 수배중인 신도들에게 은신처와 도피자금을 제공한 혐의(범인도피)로 신도 황모(65·여)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18일 오후 3시쯤 이 사건과 관련해 수배중인 라모·정모씨 등 신도 2명을 부산역 부근에서 만나 부산에 살고 있는 모씨의 집에 데려다주는 등 수배중인 사건 관련자들을 은닉한 혐의다. <홍성수기자> sshong@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