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안산동 수암봉 자락에 위치한 군부대 폭발물 처리장이 폐쇄 또는 이전될 전망이다.
 민주당 김영환의원은 5일 안산동 00부대 폭발물 처리장 이전문제를 군(軍) 당국과 협의한 결과, 군은 폭발물처리장 이전 또는 폐쇄문제를 국방부 중기 5개년계획에 반영,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의원은 또 군당국은 향후 경기북부지역에 위치한 폭발물 처리장을 확장, 안산에서 처리하던 물량을 소화하고 안산 폭발물처리장의 폐쇄 또는 이전시까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대형폭발물의 처리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83년 설치된 폭발물 처리장은 안산시 도심이 급속히 확장되면서 주거지역과 인접해 있고 안산지역 유일의 휴식공간인 수암봉 한복판에 위치, 그동안 폐쇄 및 이전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김의원은 “군당국이 안산 폭발물처리장의 폐쇄 또는 이전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기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군당국, 시, 지역주민과 공동으로 폭발물 처리장이 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