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매립지 우회도로 교량(다리) 흠관공사를 시작하면서 일정기간 이 도로를 매립공사와 환경연구단지 등 환경부 산하 단체들만 사용토록한다는 방침을 밝혀 서구청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24일 서구에 따르면 서구 검단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왕길동 고가도로∼매립지관리공사∼환경연구단지∼매립공사 서문∼인천공항로를 잇는 매립지 우회도로 교량(다리) 흠관공사를 지난14일 착공, 다음달 5일 준공할 예정이다.
 교량은 2000㎜ PC관을 뭍은 뒤, 위에 콘크리트를 붓는 중·공형(흠관)지지 단순콘크리트 가교로 길이 29m에 폭은 8m다.
 매립공사는 이 도로와 관련 “가교(임시다리)가 완료되고 주민체육공원(골프연습장)이 완공될 때까지 매립지 관계자들만 이 도로를 사용하도록 할 생각”이라며 “일반차량들이 다닐 경우 청소차들과 뒤엉켜 복잡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서구청은 서구 검단지역 교통문제를 도외시한 이기적인 결정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굴포천 근처에 철제가교를 하나 더 설치해 일반차량들도 다닐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구청은 앞서 교통체증이 가중되고 있는 검단지역의 교통난을 완화하기 위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게 굴포천 및 시천천에 2개의 임시 가교를 설치하는 등 임시 우회도로 개설을 요구한 바 있다.<문희국기자> moonhi@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