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꽃게철 연평도 해역에서 고생하는 해경을 특별 위로했다.
 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있은 전국 경찰지휘관 초청 오찬에서 “꽃게철이라 연평도 지역 해양경찰이 아주 민감한 지역통제때문에 고생이 많다”며 “경찰 모두에게 다 격려하고 싶지만 특별히 서해에 나가 있는 해양경찰을 위해 따로 격려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올해는 바다도 길거리도(잦은 시위로 고생하는 기동경찰을 위해) 조용해지는 한해를 위해 건배하자”고 제의했다.
 한편 장택근 울산 해양경찰청장은 “해양경찰이 지난 91년 해양수산부 외청으로 승격된 후 역할은 확대됐는데 전국 16개 외청 예산은 그대로 있다”며 “이 조직체로는 중앙행정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워, 중앙조직 체계와 경쟁력있는 인사시스템을 갖추려고 개혁을 추진중이다”며 창설 50주년을 맞은 해양경찰에 대한 각별한 배려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해양청 조직과 관련해서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해서 문제를 알고 있다. 자체 조직의 체계가 안 갖춰져 있고 장관 직급도 조금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중이며, 행자부 장관과 협의해보겠다”고 답했다.<손미경 기자> mimi@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