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최대명절 설이다. 모두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때이지만 설이면 뭐니뭐니해도 고향집에서 나누는 떡국 한그릇이 마음을 따스하게 해준다.

　올해는 푸짐한 상차림은 접어두고 솜씨를 살려 소박하면서도 인정이 담긴 떡국상을 차려보자. 또 전통과자와 음료가 어우러진 다과상을 만들어보자.　▲하나, 떡국

　--준비하기=가래떡 썬 것 500ｇ, 쇠고기장국 8컵, 파 1뿌리, 다진마늘 2분의 1큰술, 소금, 국간장, 쇠고기 우둔살 100ｇ, 고기양념(간장 1큰술, 설탕 2분의 1큰술, 다진파 2작은술, 다진마늘 1작은술, 깨소금ㆍ참기름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달걀 2개.

　--만들기=사골과 양지머리를 푹 고아 맑은 장국을 낸다. 가래떡은 어슷하게 썰어 물에 씻는다. 장국에 국간장과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후 파와 마늘을 넣고 끓이다 가래떡을 넣는다. 쇠고기는 채썰어 다져 양념해 볶는다. 떡이 알맞게 익으면 달걀을 풀어 넣은후 바로 불에서 내린다. 고명을 얹어낸다.

　▲둘, 배추녹두전

　--준비하기=배추 절인 것 200ｇ, 녹두 불린 것 2컵, 돼지고기 150ｇ, 양파 반개, 실파 40ｇ, 붉은고추 1개, 소금ㆍ후추 조금씩, 고기양념(소금 1작은술, 다진마늘 1작은술, 다진파 2작은술, 깨소금ㆍ참기름 각 2분의 1작은술, 술 1작은술).

　--만들기=배추 절인 것은 물기를 꼭짜서 송송 썬다. 돼지고기는 양념한 후 달구어진 팬에서 보슬보슬 볶아낸다. 양파는 잘게 다져 찬물에 담가 두었다 물기를 꼭 짠다. 실파는 송송 썰고 붉은 고추는 둥글게 썬다. 녹두는 물에 불려 되직하게 간다. 녹두 간 것에 준비해 놓은 배추, 돼지고기, 양파를 넣어 섞은 후 소금과 후추를 뿌려 반죽한다.

　▲셋, 콩나물 겨자채

　--준비하기=콩나물 200ｇ, 달걀 1개, 맛살 2개, 미나리 20ｇ, 붉은 고추 1개, 소스(고추냉이 1큰술, 식초 1큰술, 물 1큰술, 소금 2분의 1작은술, 설탕 2작은술).

　--만들기=콩나물은 머리와 꼬리를 떼어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데친후 찬물에 헹구지 말고 그대로 넓게 편다음 냉장고에 넣는다. 달걀에 소금을 넣고 멍울 없이 풀어 얇게 지단을 부친다음 가늘게 채썬다. 맛살은 5㎝길이로 썰어 손으로 가늘게 찢고 미나리는 잎을 떼 낸후 4㎝길이로 썬다. 붉은 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뺀다음 가늘게 채썬다. 그릇에 준비한 채소와 소금 후추 설탕을 넣고 가볍게 섞은다음 겨자소스를 넣어 골고루 무친다.

　▲콩다식

　--준비하기=파란다식(푸른 콩, 푸른 콩가루 1컵씩), 노란 다식(노란 콩가루, 파란 콩가루 1컵씩), 물엿ㆍ꿀 3큰술씩, 설탕 2작은술, 물 1큰술, 대추 5개, 잣 1큰술, 꿀 2작은술.

　--콩은 각각 씻어 볶아 찧은 후 껍질을 골라 대추는 씨를 발라 잣과 함께 곱게 다진후 꿀을 넣어 반죽한다. 냄비에 물엿, 설탕, 물을 한데 담아 끓이다가 꿀을 섞는다. 콩가루는 반죽한 후 밤톨만한 소를 만든다. 소의 가운데를 파서 만들어 놓은 속을 넣은후 동그랗게 오므려 다식판에 박아낸다.

　▲수정과

　--준비하기=생강 50ｇ, 물 6컵, 통계피 30ｇ, 설탕 1과 2분의 1컵, 곶감 20개, 잣 1큰술.

　--만들기=생강은 껍질을 벗겨 얇게 저민후 물을 부은 냄비에 넣어 끓인다음 고운 체로 거른다. 통계피는 부순 후 물을 부어 끓인다. 두가지를 각각 고운 체에 밭은 다음 섞는다. 설탕을 넣고 고루 저어 끓인 뒤 불에서 내려 식힌다. 곶감은 꼭지를 뗀 다음 둥글넓적하게 만진다. 곶감은 4등분해 잔 칼집을 낸후 잣을 끼운다. 먹기 3시간 전에 곶감을 식혀둔 생강 계피 시럽에 담가 부드러워지게 한다음 화채그릇에 수정과를 담고 곶감과 잣을 띄워서 낸다. 〈김경수기자〉 kksoo@inchonnews.co.kr　▲둘, 매작과

　--준비하기=밀가루 1컵, 소금 2분의 1작은술, 튀김기름 3컵, 잣가루 2큰술, 생강 20ｇ, 물 3큰술, 설탕ㆍ물 한컵씩, 꿀 2큰술, 계피가루 2분의 1작은술.

　--만들기=밀가루에 소금을 넣은 후 체에 거르고 생강은 껍질을 벗겨 곱게 간다. 여기에 물을 넣고 고루 치댄후 젖은 행주를 덮어 30분간 둔다. 설탕과 물을 냄비에 담고 중불에서 반으로 줄때까지 끓인다. 식힌후 꿀과 계피가루를 넣고 고루 섞는다. 반죽은 0.3㎝두께로 얇게 밀어 길이 5㎝, 폭 2㎝로 썬후 세로로 칼집을 세번 넣는다. 한쪽끝을 가운데 넣고 뒤집어 리본모양을 만든다. 엷은 갈색이 나게 튀긴후 준비해놓은 계피가루 시럽에 담갔다 건진다. 잣가루를 뿌려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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