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구성지역 주민들이 추진중인 어린이 도서관 건립 운동에<본보 4월 17일자 17면> 대학과 자치단체에 이어 기업체들도 동참, 전국 최초로 ‘민·관·산·학’ 이 참여하는 도서관을 탄생시키게 됐다.
5일 용인서북부시민연대(서부연)에 따르면 ‘구성 어린이도서관’ 건립 추진에 칼빈대학교(총장 김의환)는 캠퍼스내 도서관 1층 80여평을 무상 제공키로 했다.
용인시는 도서관 내부수리와 진입로 개설 등에 필요한 비용 2억원을 올 추경예산에 편성키로 약속했고, 구성읍 마북리 5개단지 부녀회를 비롯해 주민들은 자체적으로 ‘구성 어린이 도서관’ 설립 기금 마련을 위해 바자회를 갖기로 하는 등 본격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업체는 주민들이 벌이고 있는 ‘도서기증과 도서관 설립 기금 마련 운동’에 동참의사를 밝히고 있다.
구성지역 대형 유통매장인 월마트는 오는 5월 중에 주민들과 공동으로 도서할인 행사를 실시, 판매 수익금을 도서관 건립기금에 보탤 계획이다.
현대건설연구소, 서울우유 등 지역내 10여개 기업체는 도서기증이나 후원금 형태의 협찬을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열악한 교육·문화시설 확충을 위해 애써온 지역주민들의 꿈은 날이 갈수록 점점 영글어 가고 있다.
서부연 관계자는 “구성어린이도서관은 지역주민, 대학, 지자체, 기업체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건립하는 최초의 도서관이라는데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 서부연 사이트(www.sbcity.net)에 도서관 건립후원금 기증계좌를 게시, 이 운동을 용인시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구대서기자> kds@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