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질로 불리는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8일 인천에서 개최되는 제12회 코리아오픈 국제배드민턴대회에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진이 참가했다.
 대회 주최측인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인천공항을 통해 7일 전 세계 25개국 282명의 선수들이 모두 입국했으며, 이중 괴질 영향권에 있는 중국과 동남아 국가 선수 120여명의 선수들도 차질 없이 대회 참가를 위해 입국했다.
 주최 측은 임원진을 포함한 대회 참가 인원만도 역대 최대 규모인 500여명에 달한다며, 괴질 여파에도 불구하고 세계 랭킹 순위내 선수들이 모두 참가해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더욱이 배드민턴은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인기 있는 생활스포츠로 저변확대를 이루고 있어 대회 개최지인 인천의 관광수입도 크게 늘 것이란 전망이다.
 대회를 공동 주관하고 있는 인천시는 이날 이들 선수들과 임원진을 인천 파라다이스 올림포스호텔로 초청해 환영 만찬을 갖고, 막바지 대회 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공식적인 대회 행사는 8일 오전 10시 대회장인 인천도원시립체육관에서 식전행사와 함께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본선 1∼2라운드가 펼쳐진다.
 오는 13일까지 9일간에 걸친 셔틀콕 대장정은 매일 3라운드씩 경기를 치뤄 9일에는 32강전, 10일에는 16강전, 11일에는 8강전을 거쳐 주말인 12일과 13일에는 남녀 개인전과 복식, 그리고 혼복식 준결승전 결승전을 치룰 예정이다. <지건태기자> guntae@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