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민주당 총선 당선인 12명 상견례
지역내 주요 현안 설명·상호 협조 등 논의 자리
▲ 인천시청 전경. /인천일보DB
▲ 인천시청 전경. /인천일보DB

4·10 총선으로 재연된 인천 국회의원 '여소야대' 국면에서 인천시와 더불어민주당은 협치를 이룰 수 있을까. 18일 오전 유정복 인천시장과 인천지역 민주당 당선인 12명이 만나는 상견례 자리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인천시와 민주당 인천시당 얘기를 들어보면 이날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제22대 인천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당 정간담회'가 열린다.

지난 총선에서 인천 선거구 14석 중 12석을 차지한 민주당 당선인 전원과 시장, 부시장 등 인천시 관계자 13명이 이름을 올린 당정회의에선 당선인 인사와 함께 천준호 시 기획조정실장이 인천시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한다.

현재 여당 소속 단체장이 집권하고 있는 인천시 입장에선 민선 8기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국회와 소통하기 위해선 민주당 협조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당정 간담회 장소를 이재명 대표 지역구인 계양구로 정한 것도 야당과 좋은 분위기에서 상견례를 시작하려는 하나의 장치로 풀이된다.

민주당 인천 당선인들도 이날 단순히 인사말에 국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지역 현안 챙기기에 나선다는 말도 들린다. 실제로 맹성규 남동구 갑 의원 측은 “인사에 더해 중앙근린공원 지하주차장, 위반건축물 감경 대상 확대 조례, 소래습지생태공원 국가도시공원화, 전세사기 등에 대해서 짧게 언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4·10 총선 열기가 감지되던 지난해 11월, 인천시와 민주당은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에는 수도권 교통난 해결이 주요 논의 거리였다. 5개월 만인 이번엔 당선인 당정 간담회로 여당 집권 인천시와 민주당은 협치 채널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인천시 관계자는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첫 논의 테이블인 만큼 무거운 내용보다는 상견례를 하는 데 의의를 두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