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해외·보육원 등 의료 봉사
나눔 실천 '글로벌 인재' 육성 취지

이 병원장 “받은 도움 다시 주고파”
유타대 대표 “개교 10주년 큰 의미”
▲ 지난 8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에서 랜디 맥크릴리스(왼쪽 첫번째)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학장, 그레고리 힐(왼쪽 두번째)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대표, 이정우 인천시카고치과병원장(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장학금 기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는 지난 8일 인천 지역병원으로부터 유타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 2400만원을 기탁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글로벌캠퍼스에 위치한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에서 열린 장학기금 전달식에는 이정우 인천시카고병원 병원장, 랜디 맥크릴리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학장, 그레고리 힐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여년 가까이 필리핀 해외 의료 봉사, 지역 보육원 아동 무료 진료 활동 등 봉사하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 이 병원장은 타의 귀감이 되는 우수한 글로벌 인재 육성을 지원하고자 이번 장학기금 기탁을 결정했다.

이 병원장은 “우연한 기회에 유타주의 진정성 있는 기부 및 봉사 문화에 대해 알게 되었고, 점차 각박해져 가는 한국 사회를 생각하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내에서 봉사를 적극 실천하는 학생을 후원함으로써 한국 사회를 변화시키는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고 장학금 기부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현재의 제가 있기까지 많은 분께 도움을 받았기에, 저 또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봉사를 실천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레고리 힐 대표는 “올해 유타대 아시아캠퍼스가 개교 10주년을 맞이했는데, 캠퍼스가 속한 지역사회에서 장학기금을 전달받게 돼 매우 뜻깊다”며 “유타주의 기부 및 봉사 정신을 고취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개교 10주년을 맞이한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캠퍼스의 세계적 수준의 학문과 미국 대학 경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