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구미추홀구 을 윤상현 후보, 5선 고지 올라
- 윤 후보, “항상 초심으로 주민을 섬기고 지역발전에 나서겠다.” 다짐
제22대 총선에서 인천 동구미추홀구 을 선거구에 국민의힘 윤상현 후보가 당선되면 ‘5선’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윤 후보는 당내 입지를 확고히 굳히고, 인천에서 압도적인 체급을 자랑하게 됐다.
11일 오전 4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윤상현 후보가 5만8729표(50.44%)로,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를 제쳤다. 남영희 후보는 5만7702표(49.55%)에 그쳤다. 두 후보 간 격차는 불과 1027표(0.89%)밖에 나지 않았다.
앞서 21대 총선에서도 윤 후보와 남 후보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당시에도 윤 후보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4만6493표를 얻어 4만6322표의 남 후보에 171표 차로 신승했다.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윤상현 후보는 “저는 윤상현의 정치 실험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다”라며 “인천이라는 도시는 국제성과 개방성, 다양성의 도시다. 그래서 제가 이 지역 출신이 아니지만 이 지역에 정치하는 데 있어서 참 맞는 스타일일 것이라는 하나의 신념을 갖고 맨땅에 헤딩하듯 정치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낙선도 해보고, 두 번 무소속도 해보고 하면서 정치에 대한 개념 정의를 새롭게 내렸다”라며 “이해관계가 없는 정치가 없다고 하지만 정말 가장 큰 정치는 이해관계를 뛰어넘는 것이다. 저의 철학이나 신념을 주민들이 받아줘 감사할 뿐이다. 다시 한 번 섬길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인천서 5선 고지에 오른 것을 묻는 질문에는 “선수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항상 초심과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 국회의원은 공복 의식을 갖고 주민들을 섬기고, 또 같이 협조하고 지역 발전을 논의하는 것”이라며 “연달아 이렇게 5선을 한 사람은 보기 드물 것이다. 무게감을 갖고 정치의 복원을 하고 싶다. 적어도 인천 의원끼리는 여야 간에 서로 형제와 같은 정을 나누며 인천의 발전을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2004년 제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인천 남구 을에 출마해 당선되며 국회에 처음으로 발을 디뎠다. 이어 제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같은 지역구에 출마, 당선되면서 재선의원이 됐다.
제20대 총선과 제21대 총선에서는 당을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당선이 되면서 저력을 발휘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다시 한 번 금배지를 달면서 5선 의원 반열에 이르렀다.
윤 후보는 경인선 지하화, 인천대로 일반화 및 주요 도로 지하화, 국(시)립 문학산 산립복지단지와 문화공간 조성, 수봉공원 고도제한 대폭 완화, 관교동 도심속 휴식처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놨다.
/글·사진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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