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관합동 센터 설립 방침
시, 추진단 구성…최적지 자부
세계 최대 메가 클러스터 완성
연구부터 실증·생산 등 밑그림
▲용인특례시청 전경/인천일보 DB
▲ 용인특례시청 전경/인천일보 DB

용인시가 정부가 설립 추진중인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이하 ASTC : Advanced Semiconductor technology Center)' 유치에 나서는 등 반도체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ASTC는 팹리스(설계)와 파운드리, 소자기업과 소재·부품·장비 기업 간 협업 생태계 조성, 첨단반도체 기술 분야 우수 인재 양성, 글로벌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한 것으로 정부는 이 센터를 민관합동으로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10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세계 최대·최고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완성하려면 ASTC의 유치가 꼭 필요하다고 보고 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추진단을 구성키로 했다.

정부는 벨기에 루벤에 있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산업 연구기관 '아이멕(IMEC, Interuniversity Microelectronics Centre)'을 모델로 ASTC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IMEC은 7개국에 연구소를 운영 중인 비영리기관으로, 세계 96개국 산·학·연 전문가가 모여 반도체산업의 최첨단 공정을 연구하며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용인시는 반도체 관련 여러 기업들이 입주하거나 입주를 희망하고 있고 최고의 미니팹(테스트베드)까지 하고 있는 만큼 ASTC 입지로 가장 적합하다고 보고있다.

삼성전자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의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등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 중인 가운데 ASTC가 들어서면 반도체 생태계를 완성해 산·학·연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용인시의 판단이다.

시는 이 시장을 위원장으로, 지역의 산·학·관 전문가와 반도체 설계·소재·부품·장비, 패키징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용인시 ASTC 추진단'을 구성해 유치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우리 시는 단일 생활권 내에 세계 최대규모의 메모리·비메모리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ASTC가 들어오면 반도체 연구부터 실증, 생산 등 하나의 하나의 생태계에서 이뤄질 수 있게 된다”고 했다.

/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