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대 총선 선거일, 30대 젊은 부부∙고령 유권자 부평구 투표소 찾아
- 유권자들, “나라와 지역 발전에 힘쓸 후보자 당선되길” 희망

 

▲ 제22대 총선 본 투표가 개시된 10일 오전 인천 부평구 구산초등학교에 차려진 부개3동 제3투표소에 유권자 발걸음이 계속됐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제22대 총선 선거일인 10일 오전 9시10분.

인천 부평구 구산초등학교에 차려진 부개3동 제3투표소에 아이와 함께 온 30대 젊은 부부가 들어섰다.

배정선(36)∙임준아(33∙여)씨 부부는 자녀 배소은(3)양의 손을 잡은 채 “내 아이를 위해 투표하러 왔다”고 말했다.

배씨는 “아내와 공보물에 적힌 정당별, 후보별 공약을 비교해보고 최종 후보를 선택했다”며 “맞벌이를 하고 있는데 선출된 국회의원들이 육아와 보육 관련 제도를 보강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 선거일을 맞아 부평구 투표소 곳곳에는 가족 단위 유권자부터 친구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고령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같은 투표소에서 만난 김모(91∙여)씨와 정모(88∙여)씨는 투표를 마치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김씨는 “TV에서 정치인들끼리 싸우는 모습이 꼴 보기 싫다”면서도 “정치인들이 약자를 대변하면서 나라를 잘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했다.

▲ 원용자(85∙여)씨는 요양원에 있는 남편과 10일 오전 인천 부평구 굴포초등학교에 마련된 삼산2동 제6투표소를 찾아 투표에 참여했다. /전상우 수습기자 awardwoo@incheonilbo.com

비슷한 시각 굴포초등학교에 마련된 삼산2동 제6투표소에도 요양원에서 투표하러 나온 노부부, 선거에 한 번도 빠짐 없이 참여하고 있는 유권자가 있었다.

이날 원용자(85∙여)씨는 요양원에 있는 남편과 함께 투표에 참여했다.

원씨는 “국회의원은 나라가 평화롭게 잘 유지되도록 힘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다른 건 필요 없고 지역 발전과 국가 발전에 힘쓰는 후보가 선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노은순(75∙여)씨는 인천 부평구 굴포초등학교에 마련된 삼산2동 제6투표소에서 투표에 참여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상우 수습기자 awardwoo@incheonilbo.com

또 다른 유권자인 노은순(75∙여)씨는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이후 모든 투표에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노씨는 “공보물을 꼼꼼하게 살펴봤고, 선거 유세도 전부 따라다니며 후보들을 파악했다”며 “나라와 지역 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후보자가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전상우 수습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