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호 일원 40㎞ 수변 관광
5월 '자라섬 봄꽃 축제' 맞춰

12일 '가평 크루즈' 공식 출항
군, 시범 운항 뒤 내달 본격화
내년 3월 전 구간 준공 목표
▲ 12일 '가평 크루즈'가 공식 출항할 다목적 '자라나루 선착장' 조감도. /사진제공=가평군

가평군이 추진하는 '북한강 천년 뱃길' 1단계 운항이 다음달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군은 오는 5월25일부터는 열리는 자라섬 봄꽃 축제에 맞춰 북한강 천년 뱃길을 연다는 계획이다.

'가평 크루즈'도 오는 12일 공식적인 출항식을 개시하는 등 북한강 천년 뱃길 시범 운항에 들어간다. 출항식은 설악면 가평마리나에서 열린다.

크루즈는 본격적인 자라나루 선착장 경유에 앞서 남이섬 메타나루~설악면 송산리 가평마리나를 순회하게 된다.

국내 첫 해양수산부로부터 환경친화적 선박 1호로 예비인증을 획득한 436t의 전기 크루즈는 3층 구조의 유람선이다.

선체 길이 37.52m, 너비 12m, 높이 13.20m에 최대 25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전기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사용해 매연이 없고 소음과 진동이 적어 쾌적한 여행이 가능한한편 다양한 문화공연 및 이벤트에 최적화된 크루즈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북한강 천년 뱃길 조성 사업은 군비 150억, 민간 자본 374억 등 524억여 원이 투입돼 추진하고 있는 민·관 합동 사업이다.

내년 3월 2단계 전 구간 준공을 목표로 호명 나루, 물미 연꽃 나루 등 다목적 선착장 및 광장 6개소가 마련되고 전기추진선 등 친환경 유람선 3척이 본격 운항하게 된다.

총거리는 자라섬~남이섬~복장포구~물미연꽃마을~송산리~고성리~호명리 등 북한강(청평호) 일원 뱃길 약 40㎞로 인근에는 수상레저타운, 쁘띠프랑스, 호명산, 청평호반, 청평유원지 등이 자리하고 있다.

구간 대부분이 차량으로 접근이 어려운 수변구역의 관광지로 배를 통해서만 구경할 수 있다.

군은 조성 중인 공공선착장 및 친환경 선박 운항노선 운영 방안, 천년 뱃길 통합 운영관리 계획 등을 마련하고 있다.

/가평=정재석 기자 fugo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