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절개 대신 볼펜 굵기 관 삽입
수술 시간·회복 이점 고령자 적합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지난 5일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TAVI) 100례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100번째 TAVI 시술을 받은 환자는 90세 여성으로 최근 악화된 숨찬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해 대동맥판막 협착증이 발견됐다. 현재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TAVI 시술은 가슴을 열지 않고 사타구니에 볼펜 굵기 정도 관을 넣어 심장판막을 치환하기 때문에 시술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다.

회복 속도도 빨라 전신 마취가 위험한 고령 환자에게 최적화된 시술로 평가받으며, 일상생활 복귀가 2~3일 내로 가능하다.

전두수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노령화로 더 많은 환자에게 TAVI 시술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한다. 앞으로도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