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강점]
세대교체…키워드는 젊은 정치
[박상수가 보는 김교흥]
국가 주도 복지 정책에 치중
지역발전 등한시…원도심 방치
[차별화 전략]
GTX -D·Y자 교통망 확충
국민의힘 박상수 서구 갑 국회의원 후보만큼 이번 총선에서 주목 받은 총선주자는 드물꺼다.
박 후보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일 때 1호로 발탁됐다. 한 비대위원장의 남자 '박상수'라는 등식이 성립된 만큼, 그의 성적표에 따라 한 비대위원장 정치력 또한 좌우된다.
박 후보는 “변호사로서 학폭 피해자와 교권 회복을 위해 애써온 모습을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포착해 영입인재 1호로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와 진검승부를 펼칠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 후보는 '노련한 정치인'이자, '지역의 터줏대감'이다.
도전자 박 후보는 김 후보에게 “멋진 경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가 바라보는 김 후보는 “인천대 5·3 항쟁 주역으로 대한민국 민주화에 기여한 이력이 있다”고 추켜세웠다. 1987년 6월 항쟁의 불씨가 된 5·3 항쟁에서의 김 후보의 전력에 대한 찬사이다.
하지만 김 후보의 이런 전력이 자칫 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리고 이는 자신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김 후보는 민주화 세대답게 국가 주도 복지 정책에 치중했으니, 지역 발전을 등한시하고 서구 원도심을 방치했다”고 꼬집었다. 반면 그는 “선진화 세대인 저는 서구의 신성장동력을 만들어 낼 자신이 있다”고 맞섰다.
'맞수'의 공약 차별성은 정부 여당과 야당의 차이라고 분석한 박 후보.
그는 “김 후보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서울 접근성 강화에는 동의한다”며 “그러나 이미 윤석열 정부가 이룬 일에 추가된 새롭지 않은 공약”이라고 평했다.
최근 윤 대통령은 인천에 방문해 GTX-B 착공식을 직접 주재한데 이어 인천의 교통망 확충을 위한 GTX -D, Y자 노선 등의 속도감 있는 정부의 추진 의지를 나타냈다.
박 후보는 “김 후보는 앞서 언급했듯 민주화 원로로서 충분한 역할을 다하셨다”며 세대교체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박 후보는 올해 44살, 김 후보는 63살이다. 그는 “이제 저 같은 새로운 세대가 서구의 발전을 책임질 때”라고 강조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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