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신성장 동력 만들어 낼 자신 ”

[나의 강점]
세대교체…키워드는 젊은 정치

[박상수가 보는 김교흥]
국가 주도 복지 정책에 치중
지역발전 등한시…원도심 방치

[차별화 전략]
GTX -D·Y자 교통망 확충
▲ 박상수 후보.
▲ 박상수 후보.

국민의힘 박상수 서구 갑 국회의원 후보만큼 이번 총선에서 주목 받은 총선주자는 드물꺼다.

박 후보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일 때 1호로 발탁됐다. 한 비대위원장의 남자 '박상수'라는 등식이 성립된 만큼, 그의 성적표에 따라 한 비대위원장 정치력 또한 좌우된다.

박 후보는 “변호사로서 학폭 피해자와 교권 회복을 위해 애써온 모습을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포착해 영입인재 1호로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와 진검승부를 펼칠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 후보는 '노련한 정치인'이자, '지역의 터줏대감'이다.

도전자 박 후보는 김 후보에게 “멋진 경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가 바라보는 김 후보는 “인천대 5·3 항쟁 주역으로 대한민국 민주화에 기여한 이력이 있다”고 추켜세웠다. 1987년 6월 항쟁의 불씨가 된 5·3 항쟁에서의 김 후보의 전력에 대한 찬사이다.

하지만 김 후보의 이런 전력이 자칫 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리고 이는 자신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김 후보는 민주화 세대답게 국가 주도 복지 정책에 치중했으니, 지역 발전을 등한시하고 서구 원도심을 방치했다”고 꼬집었다. 반면 그는 “선진화 세대인 저는 서구의 신성장동력을 만들어 낼 자신이 있다”고 맞섰다.

'맞수'의 공약 차별성은 정부 여당과 야당의 차이라고 분석한 박 후보.

그는 “김 후보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서울 접근성 강화에는 동의한다”며 “그러나 이미 윤석열 정부가 이룬 일에 추가된 새롭지 않은 공약”이라고 평했다.

최근 윤 대통령은 인천에 방문해 GTX-B 착공식을 직접 주재한데 이어 인천의 교통망 확충을 위한 GTX -D, Y자 노선 등의 속도감 있는 정부의 추진 의지를 나타냈다.

박 후보는 “김 후보는 앞서 언급했듯 민주화 원로로서 충분한 역할을 다하셨다”며 세대교체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박 후보는 올해 44살, 김 후보는 63살이다. 그는 “이제 저 같은 새로운 세대가 서구의 발전을 책임질 때”라고 강조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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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서구 갑 맞수]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오는 4월10일 총선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인천 서구 갑 후보는 정치와 지방자치단체의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인천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학생운동에 뛰어들며 1986년 인천 5.·3 민주항쟁을 이끌어냈다. 이후 17대 국회에 초선으로 입성, 뚝심 있게 도전해오며 21대 재선에 성공했다.이와 함께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과 인천시 정무부시장, 국회 사무총장,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등 굵직한 일들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며 탄탄한 내공과 실력을 쌓아 올렸다. 이번 선거에서 경쟁자로 만난 박상수 국민의힘 서구 갑 후보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