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실언’ 국힘 김성원 후보에 “민주 후보였으면 제명”…김부겸, 강원·충북·TK 유세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일 강원 원주시 평원동 민속풍물시장을 방문, 상인들을 만나 원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원창묵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을 위해 법정으로 향하는 길에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남병근 후보와 통화하며 선전을 당부했다.

남 후보는 이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김성원 후보와 대결한다.

이 대표는 “동두천은 중립적인데 연천이 농업 지역에 접경 지역이라 민주당 지지율이 안 나온다”며 “남 후보가 험지에서 고생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지난 2022년 국민의힘 김 후보가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해 논란이 됐던 점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남 후보와 통화에서 김 후보에 대해 “요즘 같으면 사퇴해야 하는데”라며 “파면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는데 여전히 살아남아 있군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후보가 그렇게 말했으면 제명하거나 사퇴하지 않을 수 없었을 텐데 다시 공천받아 나온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3일에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다.

이 대표는 “여당이나 대통령은 안 온다고 한다”며 “4·3은 학살이라고 규정됐는데도 (정부·여당은) 여전히 평가를 달리하는 입장을 가진 것 같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강원과 충북, 대구·경북(TK) 등 험지를 집중적으로 방문하며 4·10 총선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현장 유세에 나선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의 허영 후보를 시작으로 원주을 송기헌 후보, 원주갑 원창묵 후보, 충북 충주 김경욱 후보 지지 활동을 벌였다.

그는 이어 경북 구미에서 열린 경북도당과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함께 연 '비전정책 공동선언식'에 참석한 뒤 경북 구미을 김현권 후보와 대구 수성갑 강민구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했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