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무수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
▲ 전무수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지난 3월, 한국경제 기사를 통해 뉴욕 맨해튼 체이스은행의 독특한 변화를 접했다. 다른 은행들이 영업점을 줄이는 가운데, 체이스은행은 기존 영업점을 커뮤니티 센터로 개조하는 등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나라의 금융기관도 따라갈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리고 필자는 이 기사를 읽으면서 인천신용보증재단의 새로운 발걸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신용보증재단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금융 보증과 경영 지원을 제공하는 인천시 공공 기관이다. 그동안 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14조원의 신용보증을 공급하는 등 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소상공인들은 경영컨설팅, 교육, 마케팅 등 다양한 형태의 비금융 분야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인천신용보증재단은 그동안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 왔다.

필자는 이 기사를 통해 인천신용보증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방향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인천신용보증재단의 영업지점에 소상공인들을 위한 새로운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계획은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공간은 '소상공인드림카페'로 명명하였다.

3월 27일 개소한 검단지점을 시작으로 모든 지점으로 확대될 이 공간에서는 소상공인들의 신규창업과 재도전 창업, 마케팅 등 경영 활성화에 필요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의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금융 대출을 위한 신용보증을 넘어서, 소상공인들의 성장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이 된다는 것이다.

즉 지점의 커뮤니티 공간은 소상공인의 성장 의지를 높여주는 공간이 될 것이다. 그리고 성공적 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희망의 공간으로 유용하게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소상공인 관련 단체의 미팅, 교육 등을 위한 공유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인천신용보증재단이 보증 중심의 기관에서 경영지도와 상권 활성화 등을 위한 종합지원 기관으로 변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뉴욕 맨해튼 체이스은행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인천신용보증재단의 새로운 도전은 지역사회와 소상공인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소상공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소상공인은 인천경제의 버팀목이다. 인천신용보증재단의 새로운 도전은 우리 소상공인의 미래를 밝게 비춰줄 것이다.

/전무수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