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안산시 단원구 선부광장에서 안삽갑 장성민, 안산을 서정현, 안산병 김명연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재산 의혹과 관련해 파상 공세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안산 지원 유세에서 조국혁신당 박 후보 배우자인 이종근 변호사가 다단계 업체 변호로 '전관예우 거액수임' 논란이 제기된 것을 직격했다.

한 위원장은 "여러분 22억원 며칠 만에 버는 방법을 아시나. 조국혁신당 비례 1번 박은정 부부처럼 하면 된다"면서 "세상에 서류 몇장 써주고 22억원을 받는 도둑이 어딨나. 검사장 출신이 아니라도 그 돈 받았을 것 같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 사건은 10만명의 피해자가 있는 농축산물 거래를 가장한 다단계 사기 사건으로, 사기꾼을 변호해 22억원을 받았다. 그거 다 피해자들의 피 같은 돈"이라며 "그 정도면 공범"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이 말하는 검찰개혁은 고위직 검사가 직을 그만두고 얼마 되지 않아 한 건에 22억원씩 '땡겨가는' 전관예우가 양성화되는 건가"라고 따졌다.

또한 민주당 양문석 후보(안산시갑)가 20대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 대출을 받아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구매한 것과 관련해 "2020∼2021년 문재인 정부가 주택에 대한 대출을 막았을 때 대학생 딸에게 사업자 등록을 하게 해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아 갔다. 자기들이 국민에게는 대출 못 받게 했던 바로 그때 그런 식의 사기를 쳤다"며 "가증스럽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분을 공천한 이재명 대표는 그 사람을 욕할 수 없다. 자기가 더하거든요"라며 "이 대표 지금 법원에서 자기 범죄에 대해 재판받고 있는데 그런 사람이 어떻게 양문석보고 뭐라 하겠나"라고 꼬집었다.

안산시(병) 김명연 후보는 “안산에 일자리를 유지하고 야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면서 “상록수역에서 신길온천역까지 철도를 지중화해 그 부지에 안산 청년들에게 주택을 우선 공급하고 스타필드와 같은 쇼핑센터 유치해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산시(을) 서정현 후보는 “이번 총서에서 승리하면 안산에 K 컬처 문화예술 특구가 조성돼 우리 K 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떠나지 않는 학군이 조성되고 우리 아이들이 꿈꾸고 미래를 설계하는 안산이 되도록 총선 승리를 안겨달라”고 말했다.

안산시(갑) 장성택 후보는 “편법 11억 대출을 받았다는 양문석 후보는 즉각 후보 사퇴할 것을 안산시민과 국민과 함께 사퇴 동의를 펼치자”고 주장했다.

/안산=글·사진 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안산시 단원구 선부광장에서 진행한 안산지역 후보 지지 유세에 참여한 지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