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권 맹주 자존심 지킨다”

[나의 강점]
진보·보수 아우르는 초당적 면모
정치·사회 분야 등 폭넓은 인맥

[최원식이 보는 유동수]
지역활동 오래 해 조직력 탄탄
주요 현안 이렇다 할 성과 없어

[이렇게 한다]
경인교대 정상화 등 현안 해결
▲ 최원식 후보. /사진제공=최원식 후보

인천에서 국민의힘 최원식 계양구 갑 국회의원 후보만큼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후보는 드물다. 아니 최 후보가 유일하다. 인천 북부권의 맹주답게 최 후보를 따르는 정치·경제·사회·시민단체 등이 무수히 많고, 그의 선전을 기대하며 음과 양으로 선거운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 후보가 계양구 갑 선거구에서 재선을 노린다. 그에게 계양구 갑 선거구는 반드시 이겨내야하고, 탈환해야 하는 곳이다.

최 후보가 '맞수'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후보에게 전하는 모든 말에는 “계양구 갑을 발전시키자”는 애정이 담겨 있다.

최 후보는 유 후보가 “재선의원으로 지역 활동을 오래 해 와서 조직력이 탄탄하다”고 분석했다.

최 후보는 '재선' 도전, 유 후보는 '3선'에 나섰다. 그만큼 중견정치인 반열에 오르기 위한 최 후보와 유 후보는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치고 있다.

최 후보는 “유 후보는 지역의 대표 병원 중 한 곳과의 깊은 관계도 그동안 장점으로 기여했다”며 유 후보의 집안 배경을 강점 중 하나로 언급했다.

하지만 정치 입문 시기가 상대보다 빠른 최 후보이기에 정치 선배로서의 따끔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최 후보는 “유 후보는 지역의 대표적 현안에 성과가 별로 없다”고 꼬집었고 “가족과 지방의원 등 불미스런 구설수도 잦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나는 국회의원 임기동안 단 한번 (구설수 등이)없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차별성이 다소 부족한 유 후보의 '강남까지 30분 시대' 공약을 빗대 “총선에 당선되면 경인교대 정상화 등 지역별 현안 해결에 노력하겠다. 집권 여당으로서 꼭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후보가 바라보는 유 후보는 어떤 정치인일까.

최 후보는 “정치 행보에서 모나지 않고 관계가 원만한 것은 나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나와는 실리면에서 걸어온 길이 다르다”며 “정치적으로도 운이 참 좋았던 후보”라고 분석했다.

최 후보는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등에서 활동했고, 민주계 인사와도 관계가 깊다. 이를 통해 정치에 입문하게 됐지만, 이 때문에 정치 행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 후보는 “유 후보는 정치적으로도 운이 참 좋았던 후보”라며 “정치인은 정책과 공인의 자세에 의해 평가 받기에 그동안 개인적 관계를 떠나 경쟁자로서 계양을 위해 냉정하게 평가하고 도전하니 섭섭해하지 미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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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계양구 갑 맞수]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다가오는 4.10 총선에서 3선 의원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계양구 갑 국회의원 후보는 당 내에서도 '경제 정책통'으로 불릴 만큼 탄탄한 입지를 갖고 있는 인물이다.1961년 생인 유 후보가 계양과 인연을 맺게 된 건 청년 시절부터였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인천 계양에서 공인회계사로 활동하다 그는 인천도시공사 상임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또한 송영길 전 시장 후원회장과 인천시 호남향우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정계와 지역 주민들과 연을 맺었다.유 후보는 계양 지역을 '내가 선택한 고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