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동훈 위원장, 중강옹 배준영 후보 지원 유세 차이나타운 방문

한 위원장, “민주당 쓰레기 막말 심하다. 배 후보는 없어서는 안될 인재다.” 강조
▲ 30일 오후 2시 인천 중구 인천역을 찾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배준영 후보와 연설을 하고 있다.

“배준영 후보를 너무 서울에만 붙잡아 둬서 죄송하다. 국민의힘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배준영이 그만큼 중요한 사람, 배준영을 지켜야 합니다.”

30일 오후 2시 인천 중구 인천역을 찾은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의 첫마디다.

한 위원장은 4·10총선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이자 첫 주말인 이날 인천 부평구를 시작으로 미추홀구, 연수구를 돈 뒤 중구를 찾아 배준영 중구강화군옹진군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적극적으로 펼쳤다.

이날 인천역 앞은 차이나타운을 찾은 관광객들과 한 위원장을 보기 위한 지지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한 위원장은 “배준영 후보는 지난 선거 대단히 어려울 때 유일하게 국민의힘으로서 이 중요한 도시, 발전하는 도시 인천에서 당선한 유일한 사람”이라며 “국민의힘의 희망이고, 대한민국의 희망”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저는 배준영 후보와 원래 모르는 사이였지만 90일 동안 정말 마음을 모아 열심히 했다”라며 “감히 말씀을 드리는데 국민의힘에서 저는 없어도 되지만 배준영은 없으면 안 되는 사람이다.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수 있는 큰 정치인이 되도록 여러분이 이 자리에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30일 오후 2시 인천 중구 인천역을 찾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배준영 후보와 연설을 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막말 논란이 있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했던 “쓰레기 같은 말”을 물릴 생각이 없다고 단호히 입장을 밝혔다.

그는 “김준혁(수원정) 후보가 정말 불쾌한 망언들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라며 “제가 그 말을 찍어서 쓰레기 같은 말이라고 했다. 제 말이 틀렸는가. 그거 가지고 민주당 쪽에서 제가 막말을 했다고 하는데 그렇습니까. 저는 그 말을 물릴 생각이 없다. 그 말들은 명백하게 쓰레기 같은 말이기 때문”이라고 수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정치인의 평소 말은 자기의 철학과 세계관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그 사림이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할 때 어떤 방향으로 정치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30일 오후 2시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 앞에서 국민의힘 배준영 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 후보가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최근 사전투표를 독려하지 않는다는 논란을 의식한 듯, 한 위원장은 투표 독려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올해부터 투표에 수개표가 병행된다”라며 “저희 정부가 해낸 일이다. 여러분 걱정하는 건 알지만 무조건 사전투표든 본 투표든 투표장에 가길 바란다”라며 “투표장에 가야 범죄자들로부터 지배받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4월10일 꽃 피는 봄에 배준영과 함께 우리가 승리한 다음에 저 차이나타운 짜장면을 먹으러 오겠다”고 전하며 마무리했다.

이에 배준영 후보는 “저기 차이나타운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라며 “한 위원장이 함께 가면 길이 된다는 말을 했다.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로 함께 갑시다”라고 밝혔다.

/글·사진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