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수원을 방문해 박재순(수원무), 방문규(수원병) 후보와 함께 합동 유세를 펼쳤다. 한 위원장이 수원을 찾은 것은 지난 27일 이후 5번째다.

29일 오후 7시30분 이마트 수원점 앞 유세현장을 찾은 한 위원장은 이날 거리에 나온 시민들에게 정치 개혁을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불체포 특권과 출판기념회를 빙자한 정치자금 수수를 폐지하겠다”며 “국회의원들이 받아가는 급여를 국민의 중간에 맞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국회의원 급여가) 3분의 1로 줄어드는데 저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정치 개혁을 말한 사람이 제가 처음은 아니지만 정치 개혁을 실천한 처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옆에 있던 박재순 후보와 방문규 후보를 두고 ‘수원을 바꿀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수원을 세계가 놀랄만한 반도체 산업의 메카로 다시 태어나게 하자”며 “그것을 해낼 사람들이 박재순과 방문규”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수원을 반도체의 도시로 다시 태어나게 할 수 있는 정당은 국민의힘”이라며 “반기업 정서로 정치를 하는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게 되면 그것을 두고 보겠느냐고”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이종섭 전 호주대사 면직안을 대통령이 재가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려 했고 반성하고 반응할 줄 아는 정치세력”이라며 “국민을 무시하는 민주당과 차이를 잘 봐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선거부터 우리가 수·개표를 진행하겠다”며 “투표장에 가서 오직 ‘국민’만 보고 찍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고동진(강남병) 후보와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이 함께했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