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없는 진해 군항제부터

축제를 두 번 개최하는 속초 영랑호 벚꽃축제까지
▲ 27일 게시된 속초시 인스타그램 게시물

벚꽃 개화 시기가 올해 초 예측됐던 것보다 늦어지면서 축제를 개최하는 지자체들이 난감한 상황을 겪고 있다.

진해 군항제는 벚꽃이 없는 채로 축제가 진행됐다. 서울 석촌호수도 마찬가지였다. 올해 개화 시기가 당겨질 것으로 예측해 평년에 비해 기간을 앞당긴 탓이다.

속초 영랑호는 벚꽃 축제를 두 번 개최하는 결정을 했다. 이달 30~31일 개최 예정인 기존 행사에선 벚꽃이 개화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주일 뒤에 벚꽃축제를 한 번 더 개최한다. 이에 대해 속초시 소셜미디어에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하늘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라고 남기기도 했다.

기존 예측보다 벚꽃 개화시기가 늦어진 것은 3월 초반에 꽃샘추위가 심했고, 비도 자주 내리면서 일조량이 부족했던 것이 원인이라고 한다. 벚꽃 개화가 늦어진 원인이라고 한다.

한편, 인천은 벚꽃 개화 시기가 4월 7일로 예정되어 있다. 인천대공원에서 내달 6일과 7일간 축제가 진행된다.

/정슬기 수습기자 za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