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관광공사, 아라뱃길 매화동산·계양꽃마루 등 '봄꽃명소' 선정
▲ 인천 옹진군 백령도 진촌 유채꽃단지./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 인천 옹진군 백령도 진촌 유채꽃단지./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벚꽃은 물론 매화, 유채꽃, 진달래 등 봄꽃을 볼 수 있는 인천지역 명소에 관광객이 쏠릴 전망이다.

인천관광공사는 28일 3월 초 봄꽃놀이를 놓친 이들을 위한 봄꽃명소로 인천대공원, 경인아라뱃길 매화동산, 강화산성, 계양꽃마루 등을 꼽았다.

먼저 경인아라뱃길 매화동산에는 40년 넘은 매화나무 700여 그루가 식재돼 있다. 3월 말∼4월 초 매화꽃이 만개하는 매화동산은 다른 지역보다 개화 시기가 3주 이상 늦다. 수양버들처럼 길게 늘어진 수양매화도 볼 수 있고, 인근에는 서예가 검여 유희강 선생의 생가 마을이 어우러져 고풍스러움도 전해준다.

강화군에서는 광활하게 펼쳐진 진달래를 볼 수 있다. 고려산 북쪽 산등성이를 따라가면 400m가 넘는 고지대에 진달래 군락지가 형성돼 있다.

매년 4월 초 열리는 고려산 진달래 축제는 해마다 40만명 이상이 찾고 있다. 정상 부근까지 약 1~2시간 소요되며, 5개 등산코스 중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계양구 계양꽃마루와 옹진군 백령도 유채꽃단지에선 샛노란 유채꽃 물결이 펼쳐진다. 5월 계양꽃마루에는 축구장 10개 크기의 유채꽃밭을 만날 수 있으며 2022년 조성된 도시바람 확산 숲으로 희귀 식물 감상도 가능하다.

최북단 섬인 백령도는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한가롭게 유채꽃을 감상할 수 있는 숨은 명소다.

4월 말∼5월 백령도 진촌지구 간척지에 조성된 초대형 화훼단지에 가면 드넓게 펼쳐진 유채꽃과 튤립을 만날 수 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인천엔 인천대공원, 자유공원 등 유명한 벚꽃 명소는 물론 다양한 봄꽃 명소가 많다”며 “가족, 친구들과 함께 나들이 갈 수 있는 최적의 도시”라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