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연륜'-金 '후광' 앞세워 GTX-B 개통 해결사 자처

승인 지연…2030년 완공 전망
정일영 “30년 이상 국토부 경험
행정 절차 간소화 2029년 준공”
김기흥, 대통령실 근무 경력
유관 기관 협력 유지에 자신감

인천 신도심을 대표하는 송도국제도시를 지역구 한 연수구 을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 B의 빠른 준공이 목표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는 “개통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입장을, 국민의힘 김기흥 후보는 “정부·여당과 긴밀하게 협의해 순조로운 공사가 이뤄지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남동구 소래습지생태공원은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앞두고 있지만, 부지 보상 등 넘어야 산이 많다. 남동구 갑의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후보는 “추가 국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고, 국민의힘 손범규 후보는 구월2지구 개발이익금 투입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개혁신당 장석현 후보는 여기에 “소래포구 등과 연계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 인천 연수구 을 최대 현안 중 하나는 GTX-B 개통이다. 사진은 GTX-B 환승시설이 들어설 인천대입구역 모습.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 인천 연수구 을 최대 현안 중 하나는 GTX-B 개통이다. 사진은 GTX-B 환승시설이 들어설 인천대입구역 모습.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2029년 꼭 준공하겠습니다.” VS “2030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인천 연수구 을은 인천 14개 선거구 중 '신도심'이란 단일 선거구로 이뤄진 특색이 있다. 인천은 물론 전국민이 '송도국제도시'로 몰리며, 지역색보다는 각양각색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그렇기에 연수구 을 유권자를 묶는 정점에는 '교통 혁명'이 놓였고, 이 가운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는 상징성을 넘어 지역민의 염원과 같다.

재선 고지 점령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와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국민의힘 김기흥 후보 앞에 GTX-B라는 당면 과제는, 총선 공약을 넘어 정치 생명과도 직결된다.

정 후보는 '연륜'을, 김 후보는 '후광'을 바탕으로 GTX-B 해결책을 제시했다.

정 후보는 “GTX-B 노선 개통을 2029년으로 앞당기겠다”는 선언을, 김 후보는 “2030년에 차질 없이 개통하겠다”는 '실현'은 그들의 정치적 배경에서 비롯된다.

정 후보는 “30년 이상의 국토교통부 경험과 노하우로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 GTX-B노선의 준공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공직생활을 십분 발휘한 행정 절차 간소 방안으로 1년 앞당겨 준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전체 구간에 대해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한 후 공사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설계가 완료된 각 구간을 대상으로 공사에 들어가 행정 절차에 필요한 시간을 대폭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GTX-B의 패스트트랙 도입 또한 정 후보가 준공 시기를 앞당기는 묘수 중 하나다.

김 후보는 직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근무를 통한 정부와 여당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로 차질없는 공사 진행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형 건설 사업은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토교통부,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아우르는 실무협의 프로토콜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GTX-B는 당초 2025년 개통이 기약됐지만, 수차례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인천을 찾은 지난 7일 국토교통부는 GTX-B 노선 착공 기념식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금껏 없었던 초고속 광역 교통망이 인천을 출발점으로 구축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연수구 을 지역주민이 요구하는 '서울 접근성' 향상 카드도 내놨다.

정 후보는 “송도국제도시(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 강남(삼성역)까지 노선을 직결해 환승 없이 약 3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겠다”고 공약했고, 김 후보는 “GTX-B 노선의 출발·종착역인 인천대입구역에 'GTX-B-인천 지하철 1호선-광역버스-시내·순환버스'가 연계된 'GTX-B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언급했다.

GTX-B는 송도국제도시에서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지나 경기도 남양주 마석까지 약 80㎞ 구간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평균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송도에서 여의도까지 23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이나라 기자 nar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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