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강옹 세번째 맞대결, 민주 조택상·국힘 배준영, 영종도서 첫 격돌

조, “투표로 정권 심판하자” vs 배, ”지역 발전 위해 재선 의원 필요하다”
▲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국회의원 후보.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 “투표로 무능한 정권을 심판해 달라.” vs 국민의힘 배준영 후보 “원활한 지역 발전 위해 재선 의원을 만들어 달라.”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전 7시.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와 국민의힘 배준영 후보는 지역구에서 가장 큰 표밭인 영종하늘도시에서 첫 선거 유세를 시작했다.

약 800m 거리를 두고 왕복 8차선 대로변(인천 중구 중산동 자연대로)에 자리를 잡은 두 후보는 선거 유세차에 올라 지역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조 후보는 “4·10 총선은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다. 거짓이 진실을 가릴 수 없고 어둠이 밝음을 이길 수 없듯이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다. 진짜 일꾼으로서 제대로 된 지역 발전을 가져오겠다”라고 말했다.

조 후보 지지자라고 밝힌 한 시민은 “요즘 청양고추 1박스가 얼마인지 아느냐. 무려 15만원이 넘는다. 물가가 너무 올라 살 수가 없다”며 선거를 통해 무능한 집권 세력을 확실히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 후보.

배 후보는 ‘검증된 일꾼‧확실한 성과’를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잡았다.

배 후보는 “지난 4년은 성과로 평가받고 앞으로 4년은 공약을 통해 선택받겠다”라며 “마지막까지 겸손하게 유권자 한분 한분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배 후보 선거 유세장에 온 유중열 대한노인회 중구지회장은 “아무래도 야당 초선 의원 보단 여당 재선 의원이 낫지 않겠느냐”며 “대통령, 시장과 같은 여당 의원이 당선이 되는 게 지역 발전을 위해 좀 더 나을 것 같다”고 배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밝혔다.

배 후보는 이곳에서 약 30분간 선거 유세를 마치고 강화로 이동했다. 오후에는 옹진과 중구 원도심을 들려 지역구 모든 곳에서 출정식을 연다는 계획이다.

조 후보는 영종을 거쳐 오전에는 영흥과 중구 원도심을, 오후에는 부평에서 열리는 인천시당합동유세에 참석할 계획이다.

/글‧사진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