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4개 선거구 유일 녹색정의당 김응호 부평 을 후보, 13일 총선전 시작

김 후보, “부평 지속발전을 위해 나왔다. 부평과 동고동락한 김응호를 지지해달라.” 호소
▲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전 녹색정의당 김응호 부평구 을 국회의원 후보가 서울지하철 7호선 산곡역 인근에서 선거 유세 중 시민과 악수하고 있다.

“뜨거운 지구, 낯뜨거운 정치 이제 그만입니다. 기후 정의, 노동 존중,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오른 28일 오전 7시. ‘영아다방 사거리’로 불리는 부평구 청천동 세월천사거리 일대에서는 노란조끼를 갖춰입은 녹색정의당 선거운동원들이 표심 호소에 한창이었다.

녹색정의당의 유일한 인천 후보로 출마한 김응호 부평구 을 국회의원 후보가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전 녹색정의당 김응호 부평구 을 국회의원 후보가 부평구 청천동 영아사거리에서 유세 차량에 올라 선거운동원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사거리를 찾기에 앞서 먼저 인근 서울지하철 7호선 산곡역 6번 출입구 앞에서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아침을 열었다.

시민들은 발길을 멈추고 김 후보와 인사를 나누거나, 차 창문 밖으로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는 등 응원을 보탰다.

김 후보가 이날 공식 선거운동 첫 장소로 영아다방 사거리를 택한 데는 ‘새로운 표심’ 공략이라는 전략이 담겼다. 지난해 청천1동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입주한 입주민들이 이번 총선의 ‘변수’가 될 것이란 해석에서다.

마이크를 잡은 김 후보는 “이곳 청천1동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의 표심이 이번 제22대 총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래서 오늘 첫 번째 선거운동은 이곳 영아다방 사거리에서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호5번 김응호가 대한민국 국회를 바꾸고 한국사회 대개혁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공병대가 떠난 그 자리에는 복합 쇼핑몰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을 위한 공공도서관이 들어서야 한다.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녹색정의당이 거대양당에 맞설 카드로 ‘정책선거’를 내세운 만큼, 지역을 변화시킬 정책 강조도 잊지 않았다.

김 후보는 “이번 총선을 치르기가 대단히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미래, 부평의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는 결심으로 출마했다”며 “부평 미군기지의 완전한 정화와 조기 개방, 한국지엠의 친환경미래차생산기지화는 부평의 경제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길이 될 것이다. 부평을 지켜왔고 함께 동고동락해온 저 김응호를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30분 인천1호선 갈산역에서 당 지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집중 유세를 벌인다.

/글·사진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