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룡’ 모두 첫 일정으로 지하철역 선택해 눈길

‘정권 심판‘ vs ‘진정한 일꾼’ 유세 목소리
▲ 28일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로 접어들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계양구 을 후보와 국민의힘 원희룡 계양구 을 후보가 출근길 각각 계양역과 임학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김원진·이호윤 기자 256@incheonilbo.com

28일,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 날로 접어들면서 명룡(이재명·원희룡)대전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두 후보 모두 새벽 유세 현장을 지하철역으로 정했다.

인천 계양구 을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인천1호선 계양역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계양역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유세차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정권 심판’을 위해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고 외쳤다.

‘계양이 대한민국입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목에 건 이재명 후보는 역사 안으로 이동해 시민들에게 악수 등을 하며 호응을 이끌었다.

이 후보는 “정치에 관한 무관심은 중립이 아니라 기득권 체제를 옹호하는 것”이라며 “국민께서 이 나라 주인으로, 주인을 배신하는 잘못된 일꾼들에게 엄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 뒤엔 오전 10시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에 참석한다.

국민의힘 원희룡 계양구 을 후보는 같은 시각 인천1호선 임학역에서 유세를 이어나갔다.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 후원회장과 역사 내에서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악수를 하며 “계양의 진정한 일꾼은 원희룡”이라고 어필했다.

이천수 후보와 함께 계산역 임학역, 계양역 등 지역구 내 지하철역을 자주 찾는다는 게 주민들 설명이다. 전날인 27일엔 인천과 경기, 서울지역을 아우르는 통합 교통 정액권인 ‘수도권 원패스’ 추진을 제안하는 등 연일 지역 공약도 내놓는 중이다.

원희룡 후보는 오후 6시30분쯤 계양구 임학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예고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