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관광객 400만명 유치 신호탄
민속촌 치맥파티 등 K-문화 체험
▲ (왼쪽부터)조원용 경기관광공사장, 장청운(장칭윈) 광저우원연생물과기유한공사 대표가 26일 오후 한국민속촌에서 만나 방한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가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800명의 중국 대규모 포상관광 단체 방한을 유치했다. 올해 '해외관광객 400만명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다.

27일 공사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의 건강·보건 제품 판매 기업인 '광저우원연생물과기유한공사(广州源缘生物科技有限公司)' 임직원 800명이 사내 포상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도를 방문했다.

도와 공사, 한국관광공사는 경기도를 우수한 포상관광 목적지로 각인시키기 위해 국내외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왔다. 도내에 행사가 가능한 인센티브 베뉴(장소)를 꾸준히 물색하고, 특색있는 지역 관광콘텐츠를 홍보하면서 관광 유치에 성공했다. 공사는 이번 방문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를 약 15억원으로 추산했다.

중국 기업 임직원들의 관광은 25일부터 29일까지 총 4박5일로, 이중 2박 3일은 도내에서 체류하며 용인 한국민속촌(26일), 가평 쁘띠프랑스, 이탈리아마을(26일) 등 한류 트렌드를 체험하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공사는 경기도의 중국 자매 지역인 광동성에서 관광객이 찾아온 만큼 26일 오후에는 한국민속촌에서 치맥 파티 자리를 열었다. 그 자리에서 조원용 사장이 직접 축사를 하며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조원용 사장은 "800명의 대규모 임직원이 방한, 코리아 유니크베뉴이자 경기도 유니크베뉴인 한국민속촌에서 치맥 파티를 열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색적이고 특별한 경험을 통해 경기도와 광저우가 더 큰 신뢰와 유대 관계를 이어 나가고, 더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경기도를 찾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학주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인센티브여행은 기업행사의 목적과 특성에 맞춘 지원이 다양하게 요구되는 바, 앞으로도 지자체, RTO와의 협업을 강화해 한국의 매력을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와 공사는 오는 4월 포상관광 투어 상품을 기획하는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마케팅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