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정민화연구회, 7인 회원 전시회
시교육청평생학습관 갤러리 나무
“전통 아름다움 자긍심 고취 기대”
▲ 한은예 '묘작도'
▲ 한은예 '묘작도'

청룡의 해를 맞아 푸른 기운 가득한 민화전이 인천에서 열리고 있다.

해정민화연구회가 주최한 이번 전시는 인천시교육청평생학습관 갤러리 나무에서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해정연구회 단체전에서는 오영순, 김민정, 김정숙, 김영란, 문미옥, 이성희, 한은예 등 7명의 회원이 그려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을 맞아 민화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형태의 청룡과 황룡, 여러 소재를 주제로 삼은 작품 약 30점이 걸렸다.

▲ 문미옥 '화병도'
▲ 문미옥 '화병도'

집안에 평화와 복을 동시에 가져다주는 그림을 상징하는 '화병도'를 그려냈다는 문미옥 작가는 작품설명을 통해 “화병에 부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 모란이 함께 있으면 재산이 많고 지위가 높으며 집안이 평안한 상태인 '평안부귀'를 의미한다”고 전했다.

▲ 혜정 오영순 '화합'
▲ 혜정 오영순 '화합'

'꽃배'라는 작품을 내놓은 김영란 작가는 “상상의 새인 봉황이 온갖 아름다운 꽃을 싣고 유영하는 모습을 표현했다”며 “봉황은 모든 새의 우두머리로 영생의 생명력을 가진 최고의 상서와 길상의 화신”이라고 했다.

현실의 사물을 표현한 듯하나, 감추어진 상징이 있는 그림인 민화에 작가들만의 화기애애한 기운을 담았다. 우리 전통 민화가 가지는 오묘한 매력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람 포인트다.

해정민화연구회는 “관람객들이 전통 민화에 대한 인식 확대와 더불어 우리 민화가 가진 아름다움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사진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