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의 2연전에서 맹활약한 손흥민이 대기록 작성에 성큼성큼 다가서고 있다.
손흥민은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후반 9분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이 중앙에서 정확하게 왼쪽으로 내준 전진패스를 손흥민이 수비수를 순간적으로 제치고 날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 허벅지 위쪽을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각이 거의 없었음에도 정확하게 골키퍼 다리 사이를 겨냥한 그의 슈팅은 격이 다른 실력을 가진 선수임을 여주기에 충분했다.
앞서 손흥민은 21일 서울에서 열린 태국과의 C조 3차전에서도 선제골을 터트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31승 8무 8패로 열세 우세를 이어갔다.
황선홍 임시 감독은 A매치 데뷔승을 거뒀다.
동시에 손흥민은 A매치 125경기, 46호골을 기록하며 선배들의 위대한 기록에 거침없이 다가가고 있다.
먼저 손흥민은 A매치 출전 부문에서 고인이 된 유상철 인천유나이티드 명예 감독,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이상 124경기)을 넘어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4위는 이영표(127경기), 3위는 이운재(133경기)다.
역대 A매치 통산 득점 부분에서는 역대 2위인 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의 50골(103경기)에 4골 차로 다가서며 3위를 달리고 있다. A매치 출전 및 득점, 양 부문 모두 역대 1위에 올라있는 주인공은 138경기(홍명보와 공동 1위), 58골의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다.
아울러 손흥민은 A매치 최장 기간 출전 부문에서는 8위(13년 87일/2010년 12월 30일∼2024년 3월 26일)를 기록 중이다.
이 부문 9위는 안정환(13년 42일/1997년 4월 23일∼2010년 6월 3일), 7위는 차두리(13년 143일/2001년 11월 8일∼2015년 3월 31일)다. 1위는 이동국(19년 112일/1998년 5월 16일∼2017년 9월 5일)이며, 이운재(16년 159일/1994년 3월 5일∼2010년 8월 11일), 김남일(14년 182일/1998년 12월 4일∼2013년 6월 4일), 차범근(14년 34일/1972년 5월 7일∼1986년 6월 10일), 황선홍(13년 349일/1988년 12월 6일∼2002년 11월 20일), 김영권(13년 228일/2010년 8월 11일∼2024년 3월 26일)이 뒤를 잇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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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축구 선수들 정말로 대단했다. 그러니까 정치권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훌륭한 인간성이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잘못되었다는 것을 자인하며 즉시 멀리 찾아가 진실한 사과가 태국전에서 좋은 결과가 나타났다는 사실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보는 듯하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잘못인지 뻔히 알면서도 끝까지 고집하는 태도 그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라면 하지 말아야 할 정책을 당리당략의 차원에서 고집하는 현상이 지금의 정치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리고 정치인들 몇 사람은 이들 선수에 대하여, 국민이 보기에는 정치인으로서 부족해 보이는 인간이 신랄한 비난을 퍼부었다는 사실에 웃음부터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