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누리학교서 내년 3월 전환
일반 공립교 학력과 동일 인정
▲ 인천시교육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 인천시교육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국내 첫 초·중·고 통합 기숙형 공립 다문화학교인 가칭 동아시아국제학교가 내년 3월 인천에 설립된다.

인천시교육청은 남동구에 있는 인천 한누리학교를 동아시아국제학교로 전환한다고 26일 밝혔다.

내년부터 중학교 1·2학년을 모집하며, 순차적으로 입학 학년을 확대한다. 2029년에는 중·고등학생 전 학년을 대상으로 입학생을 선발한다.

동아시아국제학교 학급은 중학교 9개, 고등학교 6개로 이뤄졌으며 정원은 225명이다.

교육 과정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공립형 대안학교로 일반 공립학교와 동일하게 학력이 인정되며, 별도로 내야 하는 학비는 없다.

모집 대상은 다양한 이주 배경을 가진 다문화 학생이거나 일반 학생이다. 기본교육 과정 외 외국어·세계시민·국제교류·예체능 등 특색 있는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인천지역 다문화 학생은 2014년 3666명에서 지난해 1만2258명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시교육청은 이주 배경과 관계없이 개개인 강점을 발전시키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동아시아국제학교 전환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각자가 가진 문화적 차이는 차별 요소가 아닌 다양성의 가치를 실현할 중요한 자원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동아시아국제학교가 그 도약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