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기업·우수기업 청년취업 설명회

“궁금한 사항 답변 들으니 도움”
대학생 등 청년들 발길 줄이어
기업, 홍보·노하우 제공 '톡톡'
자소서·면접 전략 강연도 인기
11월까지 마지막주 '화' 개최
▲ 26일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2024 인천 공기업·우수기업 청년취업설명회'가 열렸다. /박해윤기자
▲ 26일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2024 인천 공기업·우수기업 청년취업설명회'가 열렸다. /박해윤기자

“취업에 관해 궁금한 게 다 다르잖아요. 직접 기업 관계자에게 자세히 물을 수 있어서 답답함이 해소되는 느낌이에요.”

26일 오후 1시30분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2024 인천 공기업·우수기업 청년취업' 설명회장.

인천 지역 공기업과 기업들이 마련한 수십 개의 채용 부스에 취업 청년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인천대와 인하대는 물론 인천재능대, 단국대, 세종대, 청운대, 중앙대, 인하공업전문대학 등 재학생들은 막연한 취업준비에 조언을 얻고자 행사장을 찾았다.

이날 인천대 도시공학과에 재학 중인 이지혜씨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 리조트 부스를 찾았다. 진지한 모습으로 상담에 임하던 이씨는 “채용공고에는 한정적인 정보만 있는데 궁금한 사항을 직접 문의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으니 도움이 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 26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열린 '2024 인천공기업·우수기업 청년취업설명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업체 부스에서 전형 일정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 26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열린 '2024 인천공기업·우수기업 청년취업설명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업체 부스에서 전형 일정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본사를 둔 자동차 전장부품 생산기업 ㈜경신 부스를 찾은 권모(28)씨는 “전자공학과를 전공했다. 과 특성을 살려 취업준비를 하려는데, 경신이라는 기업에서 어떤 직무에 좀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는지 상담받았다”며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다”고 말했다.

청년 취업자들을 맞이하는 기업들도 조금 더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단단히 준비했다.

우선 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는 현직 개발자와 인사 담당자가 함께 채용박람회에 나왔다. 현업에서 근무하며 직무에 꼭 필요한 점들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 관계자는 “기업을 잘 모르는 취업준비생들도 많아서 홍보도 하고 있다"며 “현직 노하우도 제공해 궁금증을 풀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근로복지공단 경인지역본부는 직접 준비한 노트북에 채용과 관련한 자료를 띄워 부스 방문자들이 알기 쉽게 정보를 취합하도록 했다. 근로복지공단 경인지역본부 관계자는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인천대와 인하대에서 열린 설명회에도 참석했다. 전반적인 사안에 관해 문의가 많아서 정리된 자료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취업 유튜버 강민혁씨의 '자소서·면접 합격 전략' 강연에도 청년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밖에도 ㈜셀트리온, 쿠팡풀필먼트서비스(유), SK인천석유화학㈜ 등의 기업 설명회와 김도윤 작가의 청년 재테크 특강도 진행됐다.

▲ 청년 구직자들이 '자소서·면접 합격 전략' 강연을 듣고 있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
▲ 청년 구직자들이 '자소서·면접 합격 전략' 강연을 듣고 있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

이번 채용박람회는 이달 첫 회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7월 제외)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 시청 중앙홀에서 열린다. 시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정기적인 구직 기회를 제공하고, 구직자의 접근성 개선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상설 채용 박람회를 기획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청년 취업설명회가 치열한 취업 준비 과정에 있는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일자리 창출 사업을 추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