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과 남양주시가 식물 거버넌스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 활동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26일 임영석 국립수목원장과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산림자원의 보존과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협약에는 산림생물 다양성 공동연구, 정원정책 연구 협력, 수목원·정원 조성에 관한 기술 검토와 자문, 전시·교육 프로그램의 운영 지원 및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양 기관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활동에 있어 정원과 산림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가연구기관의 역량 확산과 지방정부의 공동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우선 국립수목원은 각 지역에 자생지를 둔 특산식물의 발견과 재배·대량증식기술 연구개발의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지자체와의 식물 거버넌스 협력사업을 시작한다.

이 사업은 남양주시 내 광릉숲에서 발견한 이름에 ‘광릉’이 들어간 8종의 자생식물을 대상으로 시작된다.

희귀식물인 ‘광릉요강꽃’을 비롯하여 광릉갈퀴, 광릉개고사리, 광릉개밀, 광릉골, 광릉골무꽃, 광릉용수염, 광릉족제비고사리가 해당한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국립수목원이 중점 추진하는 지역 식물 보전을 통한 지자체와의 식물 거버넌스 협력의 시작이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결과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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