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지구 ‘도화컴팩트시티’ 명칭 바꿔 일자리∙학교∙주거∙상업 포함한 자족도시 추진

인천대로 일반화와 수봉고도제한 완화, 체계적 개발 ‘인천대로 도시개발사업‘ 발표
▲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동구미추홀구 갑 국회의원 후보가 26일 오전 미추홀구 선거사무소에서 원도심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인천 동∙미추홀구 갑 국회의원 후보가 도화지구를 ‘도화컴팩트시티’로 만들겠다는 원도심 공약을 내놨다.

허 후보는 26일 오전 미추홀구 선거사무소에서 ‘도화컴팩트시티’와 ‘인천대로 도시개발사업’을 원도심 대표 공약으로 발표했다.

컴팩트시티는 ‘도시의 주요 기능을 한 곳에 조성하는 것’을 뜻한다. 도화에는 정부인천지방합동청사 및 행정타운 등 일자리와 초‧중‧고‧대학 등 학교, 주거, 상업 등이 모여있는 만큼 컴팩트시티 브랜드화를 통해 주변 지역의 활성화까지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다시 말해 도화컴팩트시티는 도화지구를 비롯해 주변에 추진되는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도화역 북측구역 ▲도화4구역 등 재개발 사업과 ▲인천기계산단 ▲인천지방산단 등 산업단지까지 구역을 확장해 발전계획을 수립∙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허 후보는 “주변 재개발 사업을 도화지구와 연계한 기반시설 계획 등을 추진해야 한다”며 “구로공단이 구로디지털밸리로 변했듯이 주변 산업단지도 업종전환을 통해 주거, 상업, 문화, 녹지 등 친환경적인 첨단산업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허 후보는 도화컴팩트시티 과제에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부지 ▲인천도시공사 건설임대주택 부지 및 유치원 부지 ▲도화지구 내 신호 및 도로 등 교통체계 개선 ▲누구나집‧뉴스테이의 분양전환에 따른 입주민 재정착 문제도 포함시켰다.

허 후보가 원도심 발전전략으로 내놓은 두 번째 공약은 수봉공원과 인천대로를 축으로 ‘인천대로 도시개발사업’이다.

옛 경인고속도로인 인천대로가 일반도로로 전환되는 등 여건이 바뀌고 있는 만큼 이에 따라 주거환경 개선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허 후보는 “1984년 수봉고도지구가 처음 결정된 이후 1997년, 2007년, 2016년 등 세 차례에 걸쳐 고도제한이 완화됐지만 건물 높이만 조금씩 올라갔을 뿐 주거환경이 나아지지 않았다”며 “이번 기회에 수봉공원 경관을 확보하면서 새로운 주거지를 만드는 대안으로 도시개발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추홀구는 인천의 신도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해방 이후 주안염전 자리에 국가공업단지가 들어서면서 해방 이후 주거지로 크게 성장했다”며 “철도, 도로, 산업단지 등 원도심 성장을 견인했던 기반시설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에 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동구미추홀구 갑 국회의원 후보가 26일 오전 미추홀구 선거사무소에서 원도심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