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이어 전국서 2번째

인천지역 내 이른바 '영어유치원'으로 불리는 유아 대상 영어학원의 월평균 학원비가 142만5000원으로 전국에서 세종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경기 안양만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영어학원 월평균 학원비는 지난해 12월 기준 121만원이었다.

학원비는 교습비 110만9000원, 기타 경비 10만1000원을 더한 금액이다. 학부모들은 교습비 외에도 급식·피복·차량·모의고사비 등 기타 경비를 추가로 부담하고 있다.

인천의 학원비는 142만5000원이며 교습비가 128만7000원, 기타 경비가 13만8000원이었다.

이는 세종시 학원비인 148만6000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유아 대상 영어학원은 증가하는 추세다. 인천지역 유아 영어학원 수는 2019년 23곳에서 지난해 41곳으로 78.3% 늘어났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