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고 닳도록 민심 훑기...유권자에 진심은 통할 것”


[나의 강점]
4선 중 무소속 당선 2회 기염
정치 소용돌이 속 살아난 불사조

[윤상현이 보는 남영희]
연이은 리턴매치 신경전 가열
비평과 분석에 일단 말 아낄 것

[차별화 전략]
다선 정치 경험 지역 발전 완성
▲ 윤상현 후보. /사진제공=윤상현 후보

국민의힘 동구미추홀구 을 윤상현 국회의원 후보처럼 유권자 선택을 확실히 받은 정치인도 드물다. 4선 중 무소속 당선 2회라는 기염을 토하며, 그간 여러 정치적 소용돌이에서도 살아남았다.

중견을 넘어 지도자급으로 부상하게 될 5선 국회의원을 목표로 신중함을 잃지 않으려는 윤 후보에게 정치는 곧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다. 지역을 마르고 닳도록 톺아본다면 반드시 유권자는 분명코 자신을 지지할 것이란 믿음에서다.

윤 후보는 “국회의원 생활과 그간의 선거 중 힘들지 않은 적은 없지만, 순간을 놓치지 않고 유권자에게 다가선다면 결과는 반드시 따를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의 정치 행보 또한 저와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와 '맞수' 남 후보는 22대 총선이 진짜 승부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두 후보는 171표 차로 희비가 엇갈렸다.

당시 윤 후보는 미래통합당(옛 국민의힘)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채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무소속 출마로 당선됐던 선례 때문에 연이은 무소속 출마는 그에게 모험이었다. 21대 총선에서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당 후보로 낙점된 만큼 당선 가능성마저 높지 않았다.

그렇게 21대 총선에서 동구미추홀구 을 선거구는 3파전 양상을 보였고,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보수' 성향표를 나눴지만, 결과는 전국에서 가장 적은 표 차이로 당선되는 운이 따랐다.

그렇기에 윤 후보와 남 후보 간 신경전마저 치열하다.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에게 선택받는 당선인이 진정 동구미추홀구 을의 대변자가 될 테다.

윤 후보는 '맞수'에 대한 비평과 분석에 말을 아낀다. 그간 구설에 올랐던 일련의 사건이 모두 윤 후보의 공천과 관계됐기 때문이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윤 후보가 상대 후보에 대해 말을 아낄 수밖에 없다”며 “남 후보와의 리턴매치로 동구미추홀구 을 지역에 발전이 되길 바랄 뿐이다”고 전했다.

그에게 4선의 정치 경험은 강점이다. '맞수' 남 후보의 국회의원 경력이 없음을 우회적으로 꼬집는 말이지만, 이마저도 그에게는 조심스럽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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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동구미추홀구 을 맞수]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동구미추홀구 을 후보는 4년 전에 이어 국민의힘 윤상현 후보와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남 후보는 당시 171표라는 전국에서 가장 적은 표차로 떨어졌지만 그 때와 지금은 상황이 또 다르다.남영희 후보 입장에선 4년간 입지를 다져왔고 이번 선거가 정권 심판론에 바탕을 둔다는 점이, 윤상현 후보 입장에선 같은 당에서 한솥밥을 먹던 안상수 후보가 이번에 출마 하지 않는다는 점이 두 후보에게 각각 유리한 상황 변화다.도전자 입장인 남 후보는 윤 후보를 한 마디로 표현해 달라는 질문에 '고인물'로 표현할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