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응수 소방교 /사진제공=인천소방본부
▲ 김응수 소방교 /사진제공=인천소방본부

인천 소방공무원이 남다른 촉과 신속한 대처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시민을 구해 화제다.

2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9분쯤 중구 을왕리에서 한 통의 전화가 119상황종합실로 걸려왔다.

당시 신고를 받은 김응수 소방교는 1분30여초간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신음이 들리자 신고자에게 반복해서 현재 처한 상황을 물었다.

그러나 신고자와 대화가 되지 않은 채 이내 통화가 끊겼다.

김 소방교는 정상적이지 않은 목소리와 신음에 이상함을 감지하고 신고자의 핸드폰 위치에 출동대를 신속히 보내고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그는 이후 6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자 신고자 위치를 계속 조회하며 실시간으로 출동대에 상황을 전파했다.

119구급대는 20여분 만에 창고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심정지 상태에 빠진 20대 남성 A씨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호흡이 돌아왔다.

김 소방교는 “119종합상황실 직원들은 한 통의 신고 전화도 놓치지 않기 위해 매번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119가 필요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