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청년 정착·영농활동 도와
10명 선정…폭넓은 현장지원
▲ 김보규(왼쪽) 농심 경영기획실장과 안재록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부원장이 지난 19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심

농심이 최근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과 2024년 '함께하는 청년농부' 프로그램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

'함께하는 청년농부' 프로그램은 농심이 귀농청년의 정착과 영농활동을 돕기 위해 2021년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시작한 사회공헌 사업이다. 농심은 올해부터 프로그램명을 기존 '청년수미'에서 '함께하는 청년농부'로 변경해 귀농 청년에 대한 폭넓은 지원에 나선다.

올해로 4년 차를 맞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농심은 청년농부 10명을 선정, 감자농사 시작부터 수확물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선정된 인원에게 농사 시작 전 사전계약과 선급금을 지급해 안정적인 영농활동 여건을 마련한다. 이후 재배 과정에서 우수 생산자와 청년농부의 멘토-멘티 결연을 통해 노하우 전수 체계를 갖추고, 씨감자 보관 및 관리방법 교육, 파종 시기 현장지원 등을 진행한다.

청년농부가 본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수해 계약 수량을 넘는 수확할 경우에도 원한다면 농심이 생산량 전량을 구매한다. 판로 걱정 없이 감자농사 노하우 습득에 집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의미다.

농심이 지난 3년간 청년농부 프로그램을 통해 구매한 감자량은 총 685t에 이른다. 특히 2023년에는 목표 수량의 2배가 넘는 325t을 구매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구매한 감자는 포테토칩, 수미칩, 포스틱과 같은 감자스낵 생산에 활용한다.

농심 김보규 경영기획실장은 “청년농부 프로그램은 귀농 청년의 정착 지원을 돕고, 농심도 높은 품질의 감자를 공급받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청년농부와 농심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