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김포 장기동 라베니체를 찾아 총선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 2년 동안 경제가 나빠져 국민이 견딜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수출부진으로 인한 무역적자 심화와 함께 국가 간 외교 관계 악화로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이 대표는 포천을 시작으로 의정부와 파주를 거쳐 마지막으로 김포를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 라베니체 광장에는 약 1000여명 정도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모여 이재명 대표의 이름을 부르면서 환호했다.
라베니체 계단 난간에 서서 연설을 시작한 이재명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경제가 견딜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면서 “세계 4~5위 무역 흑자국가가 세계 200위 북한보다 못하는 수출 적자국가가 되었다”고 주장하고, 이는 “외교관계 악화로 인해 국가 간 관계가 나빠져 물건을 팔수가 없다”는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RE100 정책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RE100을 모르는 상황에서는 경제상황이 나아질수 없다”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로 생산한 제품을 사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이 재생에너지를 통해 제품을 생산해야 하는데, 그 비율이 한 개 수출기업이 사용하기에도 부족한 7%에 불과한 심각한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는 정부가 연구개발 R&D예산 5조 2000억원을 줄인 것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이공계 연구자들이 밥먹고 살기 힘들어 연구를 포기하고 있고, 외국기업에서 한국 연구자 인력들을 뽑아가려고 한다”면서 “연구개발인력이 빠져나가면 이 나라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우려하고, 이 정부가 무지함을 인정하지 않고 밀어붙이려고만 한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대한민국의 어떤 사업을 육성할 것인지 재생에너지 사회로 갈 것인지 화석산업으로 가서 미래가 어렵게 될 것인지, 모아진 재정을 누굴 위해서 사용할 것인지 결정하게 될 것인지, 자식들에게 소수가 독점하고 있는 기득권들 기회와 자원을 독점하고 있는 것을 깨서 다수의 국민들이 공평한 기회를 가지게 할수 있도록 민주당이 그 역할을 하겠다”면서, 다가오는 4·10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포=박성욱 기자 psu196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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