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김포 장기동 라베니체를 방문해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이동하고 있다. 이날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 2년 실정을 성토하며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김포 장기동 라베니체를 찾아 총선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 2년 동안 경제가 나빠져 국민이 견딜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수출부진으로 인한 무역적자 심화와 함께 국가 간 외교 관계 악화로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이 대표는 포천을 시작으로 의정부와 파주를 거쳐 마지막으로 김포를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 라베니체 광장에는 약 1000여명 정도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모여 이재명 대표의 이름을 부르면서 환호했다.

라베니체 계단 난간에 서서 연설을 시작한 이재명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경제가 견딜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면서 “세계 4~5위 무역 흑자국가가 세계 200위 북한보다 못하는 수출 적자국가가 되었다”고 주장하고, 이는 “외교관계 악화로 인해 국가 간 관계가 나빠져 물건을 팔수가 없다”는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RE100 정책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RE100을 모르는 상황에서는 경제상황이 나아질수 없다”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로 생산한 제품을 사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이 재생에너지를 통해 제품을 생산해야 하는데, 그 비율이 한 개 수출기업이 사용하기에도 부족한 7%에 불과한 심각한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는 정부가 연구개발 R&D예산 5조 2000억원을 줄인 것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이공계 연구자들이 밥먹고 살기 힘들어 연구를 포기하고 있고, 외국기업에서 한국 연구자 인력들을 뽑아가려고 한다”면서 “연구개발인력이 빠져나가면 이 나라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우려하고, 이 정부가 무지함을 인정하지 않고 밀어붙이려고만 한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대한민국의 어떤 사업을 육성할 것인지 재생에너지 사회로 갈 것인지 화석산업으로 가서 미래가 어렵게 될 것인지, 모아진 재정을 누굴 위해서 사용할 것인지 결정하게 될 것인지, 자식들에게 소수가 독점하고 있는 기득권들 기회와 자원을 독점하고 있는 것을 깨서 다수의 국민들이 공평한 기회를 가지게 할수 있도록 민주당이 그 역할을 하겠다”면서, 다가오는 4·10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포=박성욱 기자 psu196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