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박윤국 후보, 민주당 옷 어울리지 않는다” 비판

최춘식 국회의원, 권신일·안재웅 후보 ‘김용태 후보 지지’
▲ 김용태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경선에 참여했던 예비후보들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신일, 김용태 후보, 안재웅.

“오랜 시간 보수에 몸담아오신 박윤국 후보님의 민주당 옷은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포천·가평을 위해 함께 일하셨던 분들과 다시 국민의힘으로 돌아오셔라.”

김용태 국민의힘 포천·가평 후보는 23일 선거사무소 문을 열고 상대 후보인 박윤국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윤국 후보는 민주자유당에 계실 때 줄곧 보수정당인 자유민주연합과 한나라당의 일원으로 군수와 시장을 역임했다. 이후 무소속을 거쳐 지난 2018년 민주당 소속으로 포천시장을 역임하고 지금은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됐다”며 철새 정치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박윤국 후보가 할 일은 범죄 피의자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밖에 없다. 종북좌파 출신의 진보당과 연대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포천으로 오늘 불러올 게 아니라 이재명 대표를 향해 강하게 비판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굳건한 안보와 지속적인 경제성장, 자유민주주의, 그리고 대한민국과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추구하는 분들은 보수정당에서 힘을 합쳐야 한다. 앞으로 경기 북부에는 북부 특별자치도가 만들어지고 무한한 기회가 열릴 것”이라면서 “저 김용태는 뜨거운 용광로가 되어 포천·가평의 미래에 희망의 에너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포천·가평 선거구 결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권신일(오른쪽) 예비후보가 김용태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최춘식 국회의원을 포함해 고조흥·박종희 전 국회의원, 김선교 여주·양평 후보, 포천·가평 시·도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경선에 함께했던 권신일·안재웅 후보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성기·김용호·허청회 후보는 참석하지 않았다

최춘식 국회의원은 “선거대책위원회가 구성되는 과정을 지켜봤다. 짧은 시간에 하다 보니 어려운 문제도 생겼다. 김용태 후보는 ROTC 출신이다. 선대본부장이 지휘하는 대로 구성원들이 따라가면 목표는 이뤄질 수 있다”면서 “모든 힘을 합쳐 하나가 돼 김용태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이 한 몸 바쳐 정성과 노력, 그리고 역할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선언했다.

▲ 최춘식 국회의원이 김용태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권신일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과반을 획득하지 못하면 실물 정부가 될 수 있다.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김용태 후보를 응원하고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웅 예비후보도 “경선과정에서 김용태 후보를 지켜봤다. 겸손하고 뜻이 바르고, 눈빛이 달랐다. 김용태 후보가 포천·가평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이 한 몸 다 받치겠다”고 약속했다.

/포천·가평=글·사진 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