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_여자싱글 3위 김채연.

▲ 2024 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입상자들.

김채연(수리고)이 2024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채연은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2.81점, 예술점수(PCS) 63.87점, 합계 136.68점을 받았다.

김채연은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66.91점을 합쳐 최종 총점 203.59점으로 3위에 올랐다.

1위는 대회 3연패에 성공한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222.96점), 2위는 이사보 레비토(212.16점·미국)가 차지했다.

프리 스케이팅에서 모든 과제를 성공하는 클린 연기를 선보인 김채연은 연기를 마친 후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 했다.

지난 2024 ISU 피겨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던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 본인의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목에 걸며 ISU 선수권대회 두 대회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후 김채연은 연맹을 통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딸 것이라 전혀 생각하지 못 해서 새롭고 기쁜 경험이 된 것 같다. 이번 시즌 초반에도 부상이 많아 초반 훈련을 많이 못 했기 때문에 메달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이번 시즌은 부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마지막 대회까지 잘 마친 것 같아서 좋고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값진 시즌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출전한 이해인(고려대)은 최종총점 195.48점으로 6위, 유영은 183.35점을 획득하며 1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결과로 한국 피겨 여자 싱글은 내년도 ISU 세계선수권대회에 3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게 됐다.

ISU 세계선수권대회의 출전권은 전년도 성적에 따라 국가별로 배분되며, 3명이 출전한 국가의 경우 상위 두 명의 선수 최종순위 합이 13 이하일 경우 3장이 주어진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대한빙상경기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