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끈 최정.

'홈런 공장장' 최정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운 SSG 랜더스가 2024시즌 개막전에서 롯데를 꺾고 첫 승을 낚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1군 사령탑 데뷔전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SS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개막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5대 3으로 꺾었다. SSG는 2022년,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개막전에서 승리하는 기록을 세웠다.

최정은 2대 2로 균형을 이루던 3회말 2사 2루 윌커슨의 초구 시속 132㎞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겼다.

프로 20년째로 '홈런 공장장'이란 별명을 가진 최정이지만, 개막전에서 홈런을 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정은 이날 투런포로 개인 통산 홈런을 459개로 늘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KBO리그 최다 홈런 기록(467개)에 8개 차로 다가섰다. 홈런 9개를 추가하면 최정이 KBO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가 된다.

SSG는 5회초 1점을 내줬지만 7회말 최지훈의 볼넷과 상대 불펜 김상수의 보크로 만든 2사 2루에서, 최정이 2루수 강습 안타를 치고 2루 주자 최지훈이 빠른 발로 홈을 밟아 5대 3으로 달아났다.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최정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 23일 롯데와 대결에서 2년 연속 개막전 선발승과 함께 KBO 통산 159승을 챙긴 김광현.

아울러 SSG의 토종 왼손 에이스 김광현은 5이닝 6피안타 3실점 6탈삼진으로 2년 연속 개막전 선발승과 함께 KBO 통산 159승을 거뒀다.

앞서 SSG랜더스는 이날 개막전에서 2024시즌 첫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SSG는 경기 전 인천SSG랜더스필드의 좌석(2만3000석)을 모두 판매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SSG랜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