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48)씨에 대한 수사 정보 유출 의혹을 받는 인천경찰청 경찰관이 긴급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인천경찰청 소속 간부급 경찰관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씨 마약 사건 수사 진행 상황을 담은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마약범죄수사계와는 관련 없는 다른 부서에 근무하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A씨가 소속된 부서 사무실을 포함해 인천경찰청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22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과 이씨 수사 정보를 비교적 자세히 보도했던 언론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은 A씨를 경기남부청으로 이송해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압수물을 분석할 방침이다.

/김혜진 기자 tru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