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용인갑 이상식 예비후보는 20일 같은 지역에 무소속 출마한 우제창 예비후보가 국회에서 이후보 관련, 의혹을 제기하자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강력 규탄했다.

무소속 우제창 후보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용인갑 이상식 후보의 배우자가 사기 혐의로 입건됐다”며 "민주당은 윤리감찰단 파견 등 당 차원의 조사를 하라"고 요구했다.

우 후보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지난 11일 보도된 국민일보 기사를 인용, "22대 총선 출마자의 배우자가 위작으로 의심되는 이우환 화백의 작품을 유통하고 이 과정에서 작년 1∼9월 약 16억8천만원을 채권자에게 빌리고 갚지 않은 사기 혐의로 수원지검에 입건됐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후보는 "기사에 나온 총선 출마자 배우자가 용인갑 이상식 후보 배우자 A씨"라며 "채권자가 A씨에게 '빌린 돈을 갚아 달라'고 요구했는데, A씨는 '선거자금 등 들어갈 돈이 많다'는 취지로 답하고 변제를 차일피일 미루다 고소당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과 이 후보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이날 "오늘 용인갑 지역 한 예비후보가 이 후보 배우자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했다"라며 "민주당과 이 후보에게 묻는다. 이 후보의 배우자가 맞느냐. 기사에 나온 내용이 사실인가"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후보는 “A씨가 보도에 나오는 고소인으로부터 돈을 빌린 사실이 없다며 우 후보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오히려 A씨가 이우환 그림 3점의 위탁판매를 고소인에게 맡겼으나 고소인이 그림을 반환하지도, 판매대금을 주지도 않아 반대로 횡령으로 고소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만약 나의 배우자가 16억8천만원을 빌려 갚지 않고 있다는 것이 사실로 나타난다면 책임지고 후보직을 사퇴하겠으며, 당선이 되더라도 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후보는 “우 후보가 근거라고 들고 있는 모 언론의 보도에 실린 내용이 사실에 근거한 것인지 최소한의 체크를 해보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모 언론사의 보도와 관련해 해당 매체에 보도를 바로잡아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으며,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 신청을 제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보는 “우제창 후보의 허위사실에 기초한 흑색선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우제창 후보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에 따른 물질적, 정신적 손해에 대해서도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