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혜영 인천시 연수구의회 의원
▲ 윤혜영 인천시 연수구의회 의원

건강한 급식 식재료 사용은 돌봄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인천시 연수구는 현재 2019년 제정된 인천시교육청 조례 '인천광역시교육청 학교급식 방사능 등 유해물질 식재료 사용제한에 관한 조례'에 따라 안전한 식재료 사용을 위한 유해물질 검사 등의 급식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해양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서 방류 오염수 134만톤 중 배출기준에 맞춘 양은 30%에 불과하다는 과학계의 지적은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는 우려를 갖게 한다. 특히 지난달 28일 4차 방류가 시작되면서 연수구 급식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인천시의 학교와 유치원에서는 교육청 조례를 통해 상·하반기 2회에 걸쳐서만 급식재료 시료 채취와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영유아 어린이집의 경우 교육청이 아닌 식품의약품안전처 소관의 연수구에서 관리를 담당하고 있어 학교와 달리 책정된 예산이 없다. 따라서 연수구의 요청에 따른 시료 제출에 의해서만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원전해양오염수 방류 이전과 이후의 식재료 검수 과정은 달라져야 한다.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과 안전한 먹거리 제공은 지속가능한 건강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영유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의 급식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한 검수시스템이 필수 조건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급식을 누릴 수 있도록 연수구는 ▲아이들의 급식을 위한 합리적인 예산책정 ▲정기·비정기적인 수산물 가공품에 대한 검사 ▲적합한 교육을 받은 전문검사원으로부터 사료 채취 ▲연수구 홈페이지에 검사 결과 공개 등을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윤혜영 인천시 연수구의회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