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대기환경청은 18일부터 10월까지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의 자동차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차량의 정상 성능 유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합동점검을 한다.
이번 점검은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아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한 차량 중 2023년도에 필터 클리닝을 받지 않은 차량 및 장치 보증기간(3년)이 얼마 남지 않은 차량을 먼저 대상으로 한다.
필터 클리닝은 매연저감장치(DPF) 필터에 쌓인 재(Ash)와 이물질을 고온·고압으로 제거하는 작업으로, 주기적인 클리닝이 필요하다.
점검은 광주시를 시작으로 과천시, 이천시,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평택시 등 총 30개 자치단체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한국 자동차환경협회 및 매연저감장치 제작사들도 이번 점검에 참여한다.
주요 점검 내용으로는 매연 농도 측정을 통한 기준 준수 여부, 저감장치의 훼손·파손 여부, 그리고 자기진단장치(OBD)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이다.
현장점검 결과 매연농도 기준(10% 이내)을 초과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필터 클리닝 및 소모품 교체 등을 통한 개선 조치가 진행되며, 현장 조치가 어려울 경우 지자체를 통한 시정조치 명령 및 이행 여부 확인·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올해 약 84억 원을 투입해 저감장치 부착 차량의 사후관리 비용(필터클리닝·요소 수) 지원 계획을 밝혔다.
해당 지원은 동시저감장치(PM·NOx 저감장치) 부착 차량에도 해당하며, 필터 클리닝 비용 외에도 연간 60만 원의 범위에서 요소 수 주입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합동점검은 도심 속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을 통해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중요한 단계로 평가받고 있다.
박륜민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도심 속 자동차 배출가스는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이번 점검을 통해 차주들에게 배출가스 저감장치 성능 유지를 위한 차량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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