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유수지 등 월 초 첫 관측
▲ 인천에서 여름을 나는 대표 철새인 저어새가 지난 6일 첫 관측됐다. 이에 지난 16일 저어새 관련 기념 행사를 남동유수지 인근에서 열었다. /사진제공=인천시

“반가워. 저어새야.”

멸종위기종 1급 천연기념물 저어새가 '인천'에 돌아왔다.

인천 남동유수지 등 지역 곳곳에서 여름을 나는 인천의 대표적 철새가 바로 저어새다.

인천시는 지난 16일 남동유수지 저어새 생태학습관에서 '저어새 환영잔치'를 개최했다고 17알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저어새는 전 세계 약 6000여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Ⅰ급)이자 천연기념물이다. 대만, 홍콩 등에서 겨울을 나고 매년 3월 우리나라로 돌아와 8월까지 번식하고 11월에 다시 떠난다.

저어새NGO네트워크, 저어새생태학습관, 자원봉사자 등 70여 명은 지난 3월1일 저어새 큰섬과 작은섬에 나뭇가지 등 재료를 활용해 저어새 둥지를 만들었다.

6일 저어새가 첫 관측됐다.

시는 16일 저어새 환영잔치에 저어새NGO네트워크, 자원봉사자, 일반 시민을 비롯해 기업 생물다양성을 실천하는 인천환경공단, 포스코인터내셔널 등과 함께 '저어새섬 주변 줍깅'을 시작으로 '쓰레기 워크숍', '저어새 섬 그림 퍼즐', '게시판 꾸미기', '저어새 놀이', '남동유수지 내 조류 탐조'등 체험활동과 탐조 프로그램을 펼쳤다.

시 관계자는 “지난 6일 저어새가 온 것을 기점으로 인천시의 저어새 등 이동성 물새 관련 정책 추진에 발걸음을 내딛게 됐으며, 앞으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